경전철 수혜단지 노려라

 

경전철 수혜단지 노려라

수혜지역서 하반기 2777가구 분양

서울시가 오는 2017년까지 경전철 7개 노선을 건설키로 결정함에 따라 직접적인 경전철 혜택을 받을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그동안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교통이 불편해 기존 아파트는 물론 신규분양 물량도 각광받지 못했지만 경전철이 개통되면 가격이 상당부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부선·신림선·목동선·동북선·면목선·우이선 등 경전철 건설계획 노선 주변에서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777가구에 달한다.

서부선, 신림선 수혜지인 동작구에 분양 물량 몰려

이 중 서부선과 신림선 수혜 분양단지들은 대부분 동작구에 몰려 있다. 오는 8월 신대방동에서 공급되는 삼호아파트는 서부선 수혜단지 중 분양시기가 가장 빠르다. 총 4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모두 34∼42평형의 중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목동선 수혜지역의 경우 유진기업이 하반기 중 영등포구 당산동 5가에서 주상복합 46∼57평형 194가구를 내놓는다.

동북선·면목선 지역은 하반기 6건의 분양 일정이 잡혀있지만 일반 분양 물량은 적은 편이다. 성북구 길음동 7·8구역에서는 삼성건설과 두산건설이 각각 오는 7월과 10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길음동 8구역은 삼성건설이 209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총 1617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두산건설도 오는 10월 548가구 중 12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더불어 계획노선 주변의 기존 아파트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관악구 신림동 건영3차·봉천동 보라매삼성(신림선), 여의도 시범아파트(서부선), 목동 신시가지단지(목동선), 중계동 청구3차(동부선) 등은 경전철이 가격을 올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추가 선정 예정인 노선 주변도 관심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집을 장만하거나 투자하려는 경우 이번 노선 선정에서 탈락한 5개 노선 주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들 노선도 대중교통 확충이 필요한 곳이어서 언젠가는 노선으로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탈락한 노선은 금천선(시흥∼보라매공원), 동남선(광화문∼학여울), 동북B선(홍제∼길음), 강남 모노레일(신사∼학여울·수서), 동남B선(광화문∼학여울) 등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경전철은 최소 10년간 이어질 수 있는 장기 호재로 인근 아파트의 미래가치가 높아진다”면서 “그러나 서울시가 8월 건설교통부 승인을 받아야 노선이 확정되기 때문에 신규분양이나 갈아타기를 할 경우 여유를 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