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20일 첫삽

 

행정중심복합도시 20일 첫삽

2010년 첫 입주…2030년 완공 계획

충남 연기군ㆍ공주시 일대에 들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의 착공식이 행복도시내 중심행정타운 예정지에서 20일 열린다. 2005년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년4개월만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용섭 건교부장관을 비롯해 서의택 행정도시추진위원장과 16개 시도지사, 건설업체관계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건교장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할 것'

이용섭 장관는 19일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사업인 세종도시는 국가오는 2030년까지 50만명이 사는 21세기의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기공식에서는 세종도시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합토식과 분토식은 전국의 시·도지사들이 각 지역의 흙을 행복도시에 뿌리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어린이들이 행복도시의 흙을 각지역으로 가져가는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합토식을 위해 사전에 전국에서 개최된 취토행사에는 균형발전서포터즈인 ‘희망누리’회원들이 참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권열별 지구단위 계획 등 세부적 사업 내용을 정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오는 2010년 하반기 첫마을 입주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49개 행정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T기술 활용한 첨단 'U-City'로 건설

한편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중앙녹지공간 등 국내 최대의 공원녹지율과 중저밀도의 주거밀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장애없는 도시이자 IT기술을 활용한 첨단 U-City로 건설된다.

정부기관 뿐 아니라 대학·연구기관·의료·첨단산업이 유치돼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가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20일 행정도시 착공을 시작으로 9월에는 혁신도시·기업도시를 착공하고, 각 지역이 자생력을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2단계 균형발전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 일지>

▲2002년 9월 30일 =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서 노무현 당시 후보 공약으로 발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낙후된 지역경제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
▲2003년 4월 14일 = 신행정수도 건설추진기획단 및 지원단 발족
▲2003년 10월 21일 =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안) 국회 제출
▲2003년 12월 29일 =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안) 국회 본회의 의결
▲2004년 1월 16일 =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 공포
▲2004년 4월 17일 =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 시행
▲2004년 6월 15일 = 추진위 제3차 본회의 개최, 4개 후보지역 선정 및 공개
▲2004년 7월 5일 = 후보지 평가 결과 발표
▲2004년 7월 12일 = 신행정수도특별법 헌법소원 제기
▲2004년 8월 11일 = 신행정수도 건설 최종 입지 확정
▲2004년 10월 21일 = 헌법재판소 특별조치법 헌법소원 위헌판결 선고. "관습헌법상 수도인 서울을 헌법 개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전하는 것은 국민의 헌법개정 국민투표권을 침해하는 것이다"(다수 의견 7)
▲2004년 11월 18일 =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위원회 발족
▲2005년 2월 23일 = 12부 4처 2청으로 부처 이전범위 결정
▲2005년 3월 2일 =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특별법 국회 통과
▲2005년 3월 18일 =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특별법 공포
▲2005년 6월 15일 = 행정도시법 헌법소원 제기
▲2005년 11월 24일 =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특별법 헌법소원 각하 결정
▲2005년 12월 20일 = 행정도시 예정지역 보상 착수
▲2006년 1월 1일 = 행정도시 건설청 개청
▲2006년 7월 31일 = 행정도시 건설기본계획 확정
▲2006년 11월 29일 = 행정도시 개발계획 확정
▲2006년 12월 21일 = 행정도시 명칭 '세종' 확정
▲2007년 7월 4일 = 광역교통망 개선대책 및 광역도시계획, 행정도시 실시계획 및 지구단위 계획 확정
▲2007년 7월 20일 = 행정도시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