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2.3% 오를 것”
“내년 집값 2.3% 오를 것”
주택산연구원, 올해보다 상승세 둔화 전망
내년 서울ㆍ수도권 집값은 정부의 주택금융 규제와 수요 억제책 및 공급 확대 정책 영향으로 올해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07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집값은 2.3%(아파트 3.1%), 전셋값은 1.9%(아파트 3.1%) 오를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집값은 3.9%(아파트 4.3%), 수도권은 3.5%(아파트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대출 금리 인상, 지속적인 수요억제 및 공급확대 정책에 자극받아 올해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셋값은 서울 3.1%(아파트 4.6%), 수도권 3.2%(아파트 4.1%) 상승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태에서 치솟은 매매값 때문에 내집 마련 수요는 줄고 대신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건설경기 올해보다 더 악화될 듯
내년 주택건설경기는 ‘분양시장 침체예상에 따른 건설계획 축소’와 ‘택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거래량 역시 크게 줄 전망이다.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세율 50% 적용)로 매물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도 감소해 거래 부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주택공급 감소도 예상된다. 내년에 공급될 주택 물량은 44만7000여가구로 올해보다 3.9% 줄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고철 원장은 “세금 강화와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책은 집값 안정의 단기적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인 집값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공급확대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