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택자 '갈아타기' 좋은 중대형아파트는
유주택자 '갈아타기' 좋은 중대형아파트는
인기지역에 중대형 물량 대거 쏟아져
오는 9월 중대형 민간아파트에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면 넓은 평수로 갈아타려는 유주택자의 내집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주택 보유자이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9월 이전에 갈아탈 수 있는 분양 물량에 적극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입지 여건이 좋고 다양한 중대형 평형 물량을 갖춘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평형 구성이 다양하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청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주 이후에도 평형 구성이 단조로운 단지에 비해 거래도 잘된다.
또 입지 조건이 좋은 경우 9월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1.11대책 등으로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분양물량도 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상반기 유망 분양물량 중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를 선점하는 것도 좋다.
30일 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가운데 ▲인천 고잔동 '한화꿈에그린' 2차분 ▲인천 송도동 '송도 더샵센트럴파크Ⅰ' ▲인천 송도동 '송도자이하버뷰Ⅰ' ▲용인시 동천지구 '동천래미안' 등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한화건설이 상반기 인천 고잔동에 선보이는 한화꿈에그린 2차분은 4천246가구로 34평형 2천510가구, 39평형 202가구, 45평형 290가구, 48평형 338가구, 56평형 308가구, 59평형 338가구, 66평형 130가구, 74평형 130가구로 구성되며 모두 일반 분양된다.
인천 고잔동, 송도, 용인 등서
인천기준 400만원, 서울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 물량이 40.8%인 1천736가구로 상반기 중대형 분양물량 중 최대 규모다.
총 개발면적의 44%가 녹지이고, 24만평의 천연원시림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올해 초 인천 송도동 D22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센트럴파크I'은 지하2층 지상47층 3개동 729가구 규모이며, 평형은 31-114평형으로 구성된다.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지난해 3월 송도국제학교가 착공됐고, 연세대 국제화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등 교육환경도 원만하다.
GS건설도 3월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D20,21블록에 '송도자이하버뷰Ⅰ' 1천6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34평형(46가구)을 제외한 모든 평형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는데 평형이 34평부터 113평형까지 21개 평형으로 세분화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주변에는 공동주택지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접한 13만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용인시 동천지구에서 3월께 30평-70평형대 2천400여가구의 '동천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과 마주보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메타폴리스(시행사)는 화성시 동탄신도시 중심 상업지에서 초대형 주상복합시설을 상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 S2블록 2만9천평에 들어설 이 주상복합은 30층 이상 대형건물 6개동을 포함해 16개동 규모이며, 40평형에서 98평형까지 7개 평형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올해말까지 1천266가구의 주상복합을 비롯,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이어 2단계로 2009년말까지 미디어센터 등 업무시설과 백화점, 호텔 등이 마련된다.
대림산업은 5월 오산시 양산동에서 'e-편한세상' 1천670가구(28-60평형)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산지역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구도심 통합개발 및 직주일체형 '명품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건설이 남양주시 진전읍에 4월 분양하는 '동부센트레빌'(1천705가구)도 34평형에서 69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