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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으로 변신하는 호텔
조은무지개
2007. 1. 31. 11:19
고급주택으로 변신하는 호텔
서울 유명 호텔들이 잇따라 고급주택으로 변신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자 용지 매각을 통해 타개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들 호텔은 대부분 경관과 자연환경, 교통이 뛰어난 요지에 위치해 고급주택으로 변신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평창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올림피아호텔은 지상 5~11층 6개동 규모 아파트 "롯데캐슬 로잔"으로 거듭난다.
66~85평형 총 112가구로 구성되며 10여 가지 타입으로 다양하게 설계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중세 유럽 스타일 테마정원 5곳과 전망 좋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호텔식 로비 등 고급 부대시설도 갖춘다"며 "고도제한 등 건축 규제가 있지만 입지 면에서 고급주택 수요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다음달 9일 용산 한강로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23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매각이 결정된 고 김수근 건축가의 역작 남산 타워호텔도 고급빌라 등 주택 개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지 면적이 2만2000여 평으로 넓어 본관을 6성급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동시에 남는 땅에 고급주택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곳은 1종 일반 주거지역에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미관지구 등으로 묶여 있어 고층 개발은 어렵다.
이에 앞서 마포 서서울호텔 자리에는 2003년 말 주상복합 "엠파이어 리버"가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