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재개발 ‘삶의 질’ 높인다
구도심 재개발 ‘삶의 질’ 높인다
기존 구시가지와 구도심의 환경·문화·경제적 기능을 되살려 개발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단이 본격 출범한다.
건설교통부는 ‘2006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의 10대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단이 오는 23일 주택공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단은 향후 7년간 약 1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으로 낙후된 국내 기성시가지 및 구 도심지를 대상으로 물리·환경, 생활·문화, 산업·경제적 재생에 대한 국가차원의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정책·제도, 계획·설계 기법, 요소건설기술 등 복합적 도시재생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단 출범으로 규모가 약 200조원에 이르는 도시정비관련 시장에서 자체 기술개발확보를 통해 외국 기술과 경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기존의 물리적 정비 위주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나 뉴타운 사업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면 구도심권을 활성화해 상권을 회복시키거나 유적지·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짓어 지역특성에 맞게 새로운 기능을 복원시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7월 22개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중 시범지구도 뽑히 서울 중구 세운상가, 성북 장위, 영등포 신길 등 3개 지구가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된다.
건교부는 올 상반기 중에 상세기획을 수행하고 연구기관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주건환경팀 관계자는 “영국의 뉴캐슬, 일본의 녹복, 미국 얼바인시티 등은 모두 정부 전문기관에서 개발해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면서 “향후 7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마다 특성을 살려 기존 시가지를 되살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