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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속 이자비용 최소화 전략은

조은무지개 2007. 2. 22. 11:46
 

대출규제 속 이자비용 최소화 전략은


대출 수요자 '빚테크' 관심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가계 대출이 부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빚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대출을 조기 상환해 이자와 원금상환 부담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출 상환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신에게 맞는 금융 상품을 활용해 이자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단기 대출은 예금담보대출 활용

짧은 기간 자금이 필요할 경우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하면 예.적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거래 은행의 예금상품을 담보로 한 예금담보대출의 금리는 예금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에 연 5.4~7.7%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HK상호저축은행이 지난달 29일부터 예금담보대출 한도를 예금잔액의 최고 120%까지 확대하고 대출 가산금리도 최대 1%포인트 인하하는 등 최근에는 저축은행들도 예금담보대출 영업에 적극적이다.

마이너스 대출 통해 연체 방지

대출 원리금 상환 통장이 일반 예금통장일 경우 자칫 잔고가 부족해 연체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대출 원리금 결제계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자 연체 후 한달이 지나도록 이자를 불입하지 않을 경우 원금까지 연체 상태에 빠지게 돼 이자 부담 증가는 물론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 은행들은 신용도를 감안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5% 하향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평소에 신용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추후 대출을 받을 때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금리는 연 7~8% 수준으로 직장인 신용대출에 비해 0.5~1.0%포인트 가량 높지만 실제 사용한 금액과 일수 만큼만 이자를 내면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마이너스 대출도 요령 필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자금을 인출하더라도 늦은 시간에 인출하는 것은 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약 오후 7시에 자금을 인출할 경우 불과 5시간 운용하고 하루치 이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급적 오후 7시 이전에 인출하거나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다음날로 미루면 소액이나마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일중 입출금을 반복해야 할 경우라면 입금을 먼저 한 뒤 필요자금을 나중에 출금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개인들도 주거래은행 개념을 도입해 신용카드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을 주거래은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외환은행 WM센터 정연호 PB는 "적정규모의 대출을 활용할 경우 이자비용 이상의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리한 대출을 받은 경우라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 일부라도 상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