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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오피스텔 청약 광풍 부나

조은무지개 2007. 3. 9. 12:13
 

인천 송도에서 오피스텔 청약 광풍 부나


코오롱 프라우 17~71평형 123실 12일 청약


코오롱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청약통장 필요없이 청약이 가능한 데다 전매도 무제한 가능해 단기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건설은 6일 인천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총 347가구 중 주상복합 아파트 224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은 결과, 1순위에서 조기 접수를 끝마친 데 이어 12일에는 오피스텔 17~71평형 123실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는다.


분양가 싸고 전매 가능해 투자자 등 청약 열기 후끈 예상

 

더 프라우 오피스텔 평당 평균 분양가는 650만원 선으로 주상복합 분양가격(평당 13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2년 전 포스코건설이 인근에 분양한 오피스텔의 시세가 현재 평당 900만~1000만원에 달해 상당한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문제는 이같은 시세차익을 당첨되는 즉시 전매를 통해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법상 등기 이후에나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와는 달리 업무용 오피스텔은 전매가 무제한 가능한 이점까지 있다. 

 

또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금만 있으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당첨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면 청약금을 되돌려주기 때문에 손해 볼 일이 없다.


오피스텔 청약금은 10~20평형대는 500만원, 30평형대는 1000만원, 40평~70평형대는 1500만원이다.

 

'떴다방' 활개 소문도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미 전국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이 한몫잡기 위해 송도로 대거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부의 단속강화로 숨죽였던 '떴다방'업자들도 합법적(?)으로 판을 깔고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돼 투기광풍이 우려된다.

 

송도신도시 한 공인관계자는 "당첨 즉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판교신도시, 용인 흥덕에 이어 최대 청약로또시장이 될 것"이라며 "청약자도 꽤 많이 몰려 들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오피스텔에 주목하는 이유는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적 조건에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룻동안 모델하우스에서 청약 접수

 

코오롱건설관계자는 "이 같은 청약광풍을 우려해 단 하루만 현장에서 청약접수를 받기로 했다"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오롱건설이 은행이 아닌 모델하우스에서만 청약을 받기로 한 것도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건설교통부는 현장에 투기 단속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송도 오피스텔 청약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현장에 단속반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속하기 때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송도신도시내 경제자유구역청 인근에 들어서 있다. 1566-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