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통장가입자, 서울 아파트 당첨 확률 1% 미만
서울 청약통장가입자, 서울 아파트 당첨 확률 1% 미만
청약저축은 은평뉴타운 외엔 전무
서울지역 청약통장가입자들의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월 말 현재 서울 거주 청약저축가입자는 77만1674명이며 이 중 올해 1순위 자격이 되슨 가입자는 30만881명이다.
이들이 청약 가능한 분양물량은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5월과 12월 각각 선보일 예정인 마포구 상암동과 마포동 주공아파트 및 SH공사가 10월쯤 공급예정인 은평뉴타운 밖에 없다. 그나마 상암동과 마포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특별공급분을 감안하면 일반공급 물량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은평뉴타운 역시 청약저축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약 1200여가구로, 1순위 가입자 모두 청약할 경우 당첨 확률은 0.4% 밖에 되지 않는다.
청약부금 당첨확률 0.5% 미만
청약부금가입자도 마찬가지다. 2007년 1월 현재 서울지역 청약부금가입자는 66만3673명으로, 이 가운데 1순위자는 40만3233명이다. 이들이 청약할 만한 아파트는 59개 사업장의 일반분양분 6949가구다. 이 중 청약부금가입자가 청약 가능한 물량은 약 30% 정도인 2084가구에 불과하다. 당첨확률이 0.51%에 불과한 셈이다.
더구나 청약예금 300만원 가입자와 경쟁할 경우 당첨 가능성은 더 떨어진다. 서울지역 청약예금 300만원 가입자는 43만4278명으로 1순위는 39만3134명이다. 이들을 합칠 경우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분양 물량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ㆍ예금가입자는 모두 79만6367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이 모두 청약한다면 당첨 확률은 0.26%로 곤두박질친다.
청약예금 가입자 간 경쟁도 치열
청약예금가입자 간 경쟁도 치열하다. 올 1월 기준으로 서울 거주 청약예금가입자는 102만2191명이다. 이 중 1순위자는 90만9325명. 이들이 올해 청약할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1만4875가구로 역시 전원이 청약할 경우 당첨 확률은 1.64%에 그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 규제와 뉴타운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서울지역 분양 물량은 매년 약 40%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당분간 서울시민들의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