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석촌호수 조망권 ‘공인가치’ 2억원
잠실 석촌호수 조망권 ‘공인가치’ 2억원
지난해 말 입주한 단지들 공시가격 들여다보니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들 중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입주한 레이크팰리스(4단지). 최근 발표된 올해 공시가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 단지 50평형 중 15층 이상에서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가장 높은 30층의 공시가격은 16억5600만원. 가장 낮은 1층 13억4000만원보다 3억원 가량 높다. 석촌호수 조망권 가치가 2억원 정도인 셈이다. 석촌호수 조망이 나오지 않는 다른 평형도 최고층과 최저층 사이에 1억원 차이는 난다.
잠실 석촌호수 조망권 가치 2억
이 아파트 50평형의 시세도 말하기 어렵다. 거래가 없기 때문이다. 중개업소들은 가치가 20억원을 훨씬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 26평형 공시가격은 30층 5억4400만원, 3층 5억1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말 준공된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2차. 지난해 하반기 준공된 건물이어서 최근 발표된 올해 공시가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 아파트는 최고 40층이고 총 4개동 가운데 3개동 40층 맨 꼭대기에 2가구씩 펜트하우스인 75평형이 자리잡고 있다. 56평형짜리 2개층을 복층형으로 만든 것이다.
75평형의 공시가격은 15억2000만원. 이 평형의 시세는 알 수 없다. 2∼3년전 분양권 상태일 때 웃돈이 3억원 정도 붙은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게 마지막 거래다.
중개업소들은 가치가 25억원까지는 나갈 것으로 본다. 공시가격이 실제 가치의 60%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인근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거래가 없다보니 시세가 형성될 수 없다”며 “그러다보니 공시가격이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목동 하이페리온2차 75평형 평당 2000만원
이 아파트 56평형은 가장 높은 39층의 공시가격이 13억6000만원이다. 같은 평형으로 가장 낮은 2층 10억3200만원보다 3억2800만원 더 높다. 2002년 11월 분양 때 분양가 차이 1억7000만원의 두 배로 벌어졌다.
56평형은 20억원을 호가한다.
75평형 펜트하우스는 공시가격에서 펜트하우스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셈이다. 75평형의 평당 공시가격은 2000만원이지만 56평형의 평당 가격은 2400만원이다.
분양 때는 75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1400만원대로 56평형 평당 1300만원대보다 평당 100만원 가량 높았다.
지난해 12월 용인 보라지구에 처음으로 입주한 주공5단지 32평형의 공시가격은 12층 2억4000만원이다. 1층은 2억1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