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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북도 강남되는가?

조은무지개 2007. 4. 12. 11:07
 

이제 강북도 강남되는가?


개발 축 강북 리턴 중


과거 서울 강북 개발을 알리는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 뒤인 1980년대 중반에 서울 시내를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었구요.

강남과 강북을 잇는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므로 해서 비로소 강남 개발 시대의 막이올랐습니다. 그 즈음해서 대치동 빅3 아파트(선경,우성,미도)를 분양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198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재벌회사에선 강북 을지로 일대 도심재개발(빌딩) 사업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테헤란로 일대 빌딩 개발 사업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재벌회사의 생각과는 달리 지나간 20여년 동안은 강남 개발이 서울 도시개발의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20여년이 흐른 2000년대 중반엔 또 다시 강북 청계천이 복원되었습니다.

청계천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 노선과 근접하기 때문에 필자는 청계천과 을지로를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1980년대 중반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강남 테헤란로 일대가 서서히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강남, 강북 같은 축인 청계천(을지로) 복원과 더불어 이번엔 강북 도심 일대가 서서히 개발되기 시작하는군요.

필자는 청계천 복원이 강북 개발 대세를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지금 용산, 뚝섬 개발이 천지개벽 중에 있습니다. 이 또한 강북 대세를 알리는 전주곡으로 들리네요.

여기서 얘기가 약간 빗나갑니다마는 강남, 강북에 위치한 성남시와 의정부시를 놓고볼때 과거197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성남시보다 의정부시가 더 발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자가 1970년대 중반에 성남시에 한번 간적이 있습니다. 기억해 보건데 그 당시 성남시를 갈려면 시외버스를 타고 잠실 허허벌판을 지나갔는데 성남시는 그야말로 외곽지중의 외곽지였습니다.

그 변두리 성남시가 오늘날 의정부시를 앞서고 있으니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위 2개 도시가 그동안 강남, 강북 도시 개발의 대세를 극명하게 말해 주는군요.

요즘은 웰빙시대가 되서 대부분 사람들이 강, 바다, 천, 산, 공원 등을 낀 아파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서울 한강변 아파트가 인기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외 또 천을 끼고있는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아시다시피 강남 동측에는 탄천(양재천 포함), 서측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탄천은 강남구, 송파구를 끼고있고 안양천은 양천구를 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남구, 송파구 아래엔 성남시가 위치해 있습니다. 알려진대로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은 우수한 학군(학원가)입니다.

강북 동측에는 중랑천, 서측에는 불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중랑천 북측 끝자락은 노원구, 도봉구를 끼고있고 불광천 위 쪽은 은평뉴타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도봉구 위엔 의정부시가 위치해 있는데 위 강남구, 송파구 아래에 있는 성남시와 비교가 되는군요.

의정부시, 그동안 성남시에 빼앗겼던 옛 영화를 이번에 강북 개발 대세를 맞아 되찾을 수 있을련지 그건두고봐야 되겠죠.

청계천 복개에서 시작한 강북 개발에서 다시 지하철2호선 개통으로 강남 개발로 이번엔 또 다시 청계천 복원으로 강북 개발 시대를 맞는군요.

필자는 강북 용산 개발을 중심으로 좌청룡 상암, 우백호 뚝섬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랑천엔 빼어난 학군의 노원구(도봉구 포함), 불광천 위 쪽엔 은평뉴타운이 강북 동과 서쪽 끝자락에 포석을 깔아 놓았네요.

고양~양주(장흥)~의정부~남양주시를 잇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올 년말에 개통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정부~소요산간 경원선 전철은 작년 말에 개통되었구요.

1989년 4월 분당,일산신도시 발표때 애초 동두천(양주)시가 후보지에 올라갔는데 탈락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오늘날 일산신도시 면적과 맞먹는 동두천.양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서에 위치한 일산신도시와 북동에 위치한 동두천.양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은 균형발전적인 측면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4호선도 남양주시 진접택지개발지구까지 연장(계획)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렇듯 도시는 수십년간의 시차를 두고 도심(강북,서울시청)에서 외곽지(강남)로 또 외곽지에서 도심(강북)으로 리턴하여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도시는 균형 발전하고 있구요. 강남과 강북 균형발전되는 시대가 곧 도래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제 강북도 강남되는가?"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