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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지ㆍ발산지구 분양원가 공개

조은무지개 2007. 4. 26. 17:44
 

서울시 장지ㆍ발산지구 분양원가 공개


장지 33평 3억6797만원…발산 33평 2억7733만원


서울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가 처음으로 상세하게 공개됐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강서구 발산택지개발지구 2단지 및 송파구 장지택지지구 10,11단지 분양아파트의 세부 분양원가 및 분양가를 26일 공개했다.

주택법에 따르면 분양원가 공개항목은 용지비, 조성비, 직접인건비, 이주대책비, 판매비, 일반관리비, 자본비용, 기타비용 등 8개 항목이지만, 서울시는 58개 세부항목과 분양수익을 공개했다.

분양수익률 단지별로 3.2~29.7%…총분양수익 2천790억원

시는 2004년에도 상암택지지구 7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으나, 당시에는 공개항목이 17개 항목에 지나지 않았다.

발산지구는 총 5592가구(분양 2787가구, 장기전세 786가구, 국민임대 2019가구)로, 공정률이 80%를 넘은 357가구(발산2단지 33평형)를 이번에 분양한다.

장지지구는 총 5591가구(분양 2925가구, 장기전세 733가구, 국민임대 1933가구)로, 이번에 398가구(장지10단지 26평형 189가구, 장지11단지 33평형 209가구)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해당 택지지구에서 가옥이 철거된 원주민 등에게 특별공급되며, 일반분양분이 없어 분양원가 공개의 의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발산2단지 33평형의 분양가는 2억2733만원(평당 691만원)이며, 장지10단지 26평형은 1억9650만원(평당 786만원), 장지11단지 33평형은 3억6797만원(평당 1107만원)이다.

분양가 가운데 토지비는 착공일 기준 감정가격(60㎡이하 주택은 조성원가의 95%), 건축비는 건설원가에 5%의 수익을 더해 결정했다.

분양수익은 발산2단지 33평형 4187만원(수익률 18.4%), 장지10단지 26평형 620만원(3.2%), 장지11단지 33평형 1억946만원(29.7%)이다.

전량 원주민 등에 공급되고 일반분양분은 없어

단지별 분양수익은 발산2단지 149억원, 장지10단지 12억원, 장지11단지 229억원으로, 지구 전체로는 발산지구가 총 869억원, 장지지구가 총 1921억원의 분양수익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상업용지 공급 등에서 생기는 택지부문 수익은 발산지구가 721억원, 장지지구가 1천741억원이며, 건설원가의 5% 수준인 건설부문 수익은 발산지구 148억원, 장지지구 180억원으로 추정된다.

장지.발산지구에서 생기는 총 2790억원의 분양수익 중 1681억원은 두 지구의 개발부담금 납부와 임대주택 건설 등에 쓰이며, 나머지 1천109억원은 서울시 임대주택 10만호 건설에 쓰인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이뤄진 분양가 자문위원회 및 심의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고, 2개 회계법인의 검증을 받아 엄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지.발산지구에서는 다음달 979가구(발산1,3,6단지) , 8월 1천663가구(발산4,5 및 장지7,9단지) , 10월 565가구(장지3,4단지)가 분양되며, 나머지 1635가구는 2009년까지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