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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부동산 정보 어딨나

조은무지개 2007. 5. 17. 11:28
 

돈되는 부동산 정보 어딨나


투자성패는 정보 장악력에 달려…선별 안목 높여야


요즘과 같은 침체기의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시세 동향 파악이나 전망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일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를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 부른다. 부동산관련 정보도 마찬가지다. 이를 뒤집으면 그만큼 가치 있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정보가 너무 많은 나머지 돈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정보를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요즘같은 부동산시장에서는 가치 있는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노하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어떤 정보가 가치 있는 정보이고, 이런 정보들은 어디에 있으며, 가치있는 정보들을 골라내는 안목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돈되는 가치 있는 부동산 정보란

가치 있는 부동산 정보란 실제 투자로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이런 정보를 찾아내려면 가치 있는 정보와 쓸데없는 허위 정보를 가려낼 줄 아는 선별능력이 필요하다. 부동산 관련 허위 정보는 요즘 인터넷 등에서 범람하는 가격 동향 및 전망 관련 정보, 부동산 개발 관련 정보에서 많이 나타난다.

부동산 가격동향 관련 허위 정보는 정보전달 매체가 다른 경쟁매체보다 앞서 '부동산값이 올랐다거나 내렸다'하는 식으로 성급하게 내놓을 때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 경우 대부분 현장 취재보다는 부동산시장의 현상과 동향을 바탕으로 정보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취재원이 열악한 가운데 다른 매체에 비해 신속한 보도로 독자의 관심을 끌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이미 다른 매체에서 기사화한 정보를 제목만 그럴 듯하게 포장하는 경우도 많다. 이 역시 열악한 취재 상황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가격전망과 관련해 허위 정보는 소위 부동산 전문가 또는 정부 등이  생산, 제공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셀 수 없을 만큼 가격 전망 관련 정보를 내놓는다.

가장 최근의 사례를 보자.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부터 3월까지 줄곧 아파트를 빨리 사는 것이 유리하고, 갈아타기는 시기도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부정확했던 것으로 판명나고 있다.

 

부동산 개발 관련한 허위 정보도 많다. 이 부분에서는 개발 정보의 주요 생산자인 정부 투자기관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은 대개 시장을 무시하고, 관료주의적인 사고로 판단한 결과 가치 없는 정보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보는 공신력이 더해져 전체 부동산시장에 파장을 낳는다. 기획부동산업체들이 이런 정보를 교묘히 포장해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일이 많다. 

특정 상가나 주상복합 등에 관한 정보 중에서도 쓸데없는 정보가 넘쳐난다 . 최근 상가와 주상복합 투자 수익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런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변의 투자여건을 그럴듯하게 내세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를 믿고 덥석 투자하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가치 있는 정보는 어디에 있나

그러면 가치 있는 정보는 어디에 있을까?

첫째 공신력과 신뢰성이 높은 정보전달 매체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파트라고 다 동일한 아파트가 아니듯이 정보전달 매체간에도 정보의 질에서 격차가 매우 크다. 나의 경우 소수 2-3개 정보전달 매체에서만 주로 정보를 얻는다.

둘째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개발관련 정보가 가치 있는 정보로 볼 수 있다. 이런 정보는 관심 있는 개발 분야와 이와 관련된 기관의 사이트를 활용하면 얻을 수 있다.

셋째 공신력 있는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에 게재되는 컬럼에서도 가치 있는 정보를 만날 수 있다 . 현장감 있는 컬럼은 현상 파악과 투자관련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가치 있는 정보를 솎아내려면

그렇다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골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높은 공신력을 갖춘 부동산정보 전달 매체를 중심으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런 정보는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다. 다만, 시세나 가격에 대한 comment는 대개 현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가치있는 부동산정보를 배양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반드시 기록하여 남겨 둔다. 기록함으로써 정리가 되고, 메모리되어 결과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안목으로 발전하게 된다.

셋째 부동산관련 이론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연구는 주로 이론 중심으로 이루어지면 금상첨화다. 이론이 튼튼해야 실전에 강하다.

넷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정보를 판단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 정보가 유익하고 유용할 것인가, 그 정보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등을 고려한다면 부동산관련 정보를 획득해내는 안목이 높아질 듯하다.

마지막으로 미심쩍거나 확인하고 싶으면 현장의 중개업자에게 정보를 확인하는것이 좋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가치 있는 정보를 솎아내는 안목이 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