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분당급 신도시' 규모 분당보다 크다"
건교부 "'분당급 신도시' 규모 분당보다 크다"
"6월 발표 신도시는 2곳 아닌 1곳"
6월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 규모가 분당신도시(594만평)보다 크고 강남과의 거리 뿐만 아니라 교육, 교통, 쾌적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신도시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20~30% 가량 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분당급 신도시'의 개수와 관련해 "1곳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후보지에 대해서는 "강남의 수요를 흡수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과의 단순 거리 외에 교통,쾌적성 고려"
서 본부장은 “작년 11.15 공급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1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강남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후보지 5~6개를 압축해놓은 상태로 내달중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규모는 분당보다 큰 600만평 이상될 전망이다. 서 본부장은 "규모는 분당보다 크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단순히 거리 뿐만 아니라 교통과 쾌적성, 교육, 규모 등에서 '가고 싶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발표될 신도시가 단순히 강남에 인접한 곳에 건설되기보다는 지리적으로 약간 떨어지더라도 600만평 이상 규모에 쾌적성을 갖춘 경기 남부권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주택 수와 관련해 서 본부장은 "개발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수용인구가 10만가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도시 분양 시기를 2009년 12월로 잡고 있다.
분당급 신도시의 분양가에 대해서는 “위치나 개발속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20~30% 정도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서 본부장은 밝혔다.
후보지 투기가담자 낭패 볼 것"
그는 "신도시 후보지로 언론에 보도되는 5~6군데에 투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적정가격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도 확인했다"며 "후보지로 선정되더라도 각종 투기대책이 가동되기 때문에 뒤늦게 투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집값 바닥논쟁과 관련해 "지난주 하락폭이 더 커졌기 때문에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며 "다만 재건축 용적률을 완화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재건축아파트의 하락폭이 둔화됐는데 재건축 용적률 완화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