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 전셋값 게걸음 장세 지속
서울ㆍ수도권 전셋값 게걸음 장세 지속
비수기 맞아 전세 수요 크게 줄어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도 줄고 가격도 횡보 장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지난주에도 전셋값은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종로(0.32%)ㆍ은평(0.19%)ㆍ도봉(0.13%)ㆍ용산구(0.10%)가 소폭 올랐다. 반면 강서(-0.30%)ㆍ금천(-0.23%)ㆍ강동구(-0.11%)는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남권도 보합 장세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구) 아파트 전셋값(0.00%)도 대체로 보합세다. 강남(-0.02%)ㆍ서초구(-0.02%)는 떨어졌으나 송파구(0.07)는 소폭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우정공인 김상열 사장은 “아직까지는 전세 매물량에 비해 찾는 수요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도봉구에선 방학동(0.33%)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방학동 우성1차 25평형은 일주일새 200만~500만원 올라 7500만~875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아파트 36평형은 1억1000만~1억33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새 500만원 가량 올랐다.
창동(0.12%)에선 신도브래뉴2차가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24평형도 200만~500만원 가량 올라 1억~1억1000만원을 줘야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이 아파트 34A평형 전셋값은 1억2500만~1억4500만원 선이다.
강서구 내발산동 하락세 뚜렷
강서구에서는 내발산(-4.05%)ㆍ등촌동(-0.13%) 일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내발산동 우장산현대타운 23평형은 1억5000만~1억73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새 1000만원 가량 빠졌다. 이 아파트 39평형도 1000만~2000만원 가량 내려 2억5300만~2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내발산동 동네공인 관계자는 “우장산현대타운의 경우 입주 2년이 다가오면서 전세 물건은 늘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가격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향 안정세 이어져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시장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0.03%)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택(0.39%)ㆍ시흥(0.32%)ㆍ이천시(0.24%)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의왕(-0.19%)ㆍ김포(-0.18%)ㆍ과천(-0.17%)ㆍ광명시(-0.12%)는 내렸다.
평택시에선 비전(1.34%)ㆍ지산동(0.70%)이 많이 올랐다. 비전동 벽산늘푸른 24평형은 일주일 새 500만원 가량 올라 7000만~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33평형도 9500만~1억1500만원을 줘야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지산동 금강KCC스위첸 33평형은 1억500만~1억2000만원으로,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올랐다. 비전동 K공인 관계자는 “전세 수요는 있지만 물건이 없다 보니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에서는 풍무동(-0.59%) 일대의 하락 폭이 컸다. 풍무동 유현마을신동아 31평형은 8250만~9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새 200만~500만원 가량 빠졌다. 41평형도 9250만~1억8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김포시 풍무동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최근 전셋값을 1000만원 내려 세입자를 찾고 있지만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도시 보합권 머물러
수도권 5개 신도시(0.00%)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촌(0.14%)ㆍ중동(0.10%)은 올랐으나 분당(-0.01%)ㆍ일산(-0.03%)ㆍ산본(-0.26%)은 내렸다. 분당 서현동 늘푸른공인 노성훈 사장은 “비수기를 맞아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