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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늦게 걸리는 서울ㆍ수도권 전세시장

조은무지개 2007. 6. 16. 13:12
 

시동 늦게 걸리는 서울ㆍ수도권 전세시장


여름 방학 이사철 앞두고도 ‘한산’


여름 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서울ㆍ수도권 전세시장은 아직 시동이 안 걸린다. 예년에 비해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세수요도 함께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소형 평형(32평형 미만)이 0.07% 올랐고 중형 평형(32평형 이상~50평형 미만)도 0.02% 상승했다. 그러나 대형평형(50평형 이상)은 0.03% 내렸다.

중대형 전세 찾는 수요 드물어

동대문구(0.24%), 중랑구(0.21%), 용산구(0.18%), 관악구(0.12%), 강남구(0.12%)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물이 귀한 소형 평형만 강세고 중대형은 보합세다. 동대문구 장안동 베스트공인(02-2244-2696) 유정은 사장은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에 비해 찾는 수요가 적다”고 말했다. 관악구 봉천동 명도컨설팅(02-879-1212) 이길원 사장은 “40평형대 이상의 경우 전세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동구(-0.08%), 양천구(-0.05%), 송파구(-0.03%)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별 소폭 등락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과천시의 경우 한주간 0.32% 내렸다. 4월 말 래미안 에코팰리스(옛 주공 11단지, 659가구)가 입주하면서 주변에서 전셋집을 구해 살던 이 아파트 조합원들이 아파트 입주를 위해 일시에 전셋집을 내놓은 이후 전셋값이 계속 약세다.

과천 센츄리21공인 최익규 사장은 “새 아파트의 입주 여파가 전세시장에 계속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 일대 20평대 아파트의 경우 1억8000만원 선에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여 왔는데 지금은 1억4000만원 선까지 내려갔다.

경기도 광주시(-0.05%)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 후보지였던 광주시는 동동탄이 신도시로 결정되면서 전세수요도 줄고 있다. 군포시(-0.15%), 의왕시(-0.09), 남양주시(-0.08%)의 경우 중대형 전세매물이 쌓아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원시(-0.14%)의 경우 5월 중순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동 S공인 관계자는 “동탄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값싼 전셋집을 찾아 수원에서 동탄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 수원 전셋값이 약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시흥시(0.21%)는 대야동(1.61%)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의정부시(0.11)는. 7,8호선 지하철 연장 추진설이 전세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5개 신도시 약보합

5개 신도시는 이번 주 0.03% 내렸다. 평촌(0.09%)과 분당(0.01%)이 강보합세를 보였고 중동(-0.04%), 산본(-0.44%)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0.12%)은 연수구(0.32%), 남구(0.16%), 부평구(0.14%)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