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낙찰률 사상 최대"
"경매 낙찰률 사상 최대"
올해 평균 35.1%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한 부동산 광풍의 여파로 법원 부동산 경매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올해 낙찰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까지 전국 55개 지방법원과 지원의 경매입찰 건수는 총 38만3천70건으로 이 가운데 13만5천499건이 낙찰돼 35.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7만8천44건 중 16만224건이 낙찰돼 33.5%의 낙찰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1.6% 포인트 높은 것으로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등 서울 5개 지방법원 낙찰률은 지난해 33.8%보다 무려 4.9% 포인트 높은 38.7%(총 3만2천447건 중 1만2천541건 낙찰)로 조사됐다.
아파트ㆍ연립ㆍ다세대 쏠림 `뚜렷'
물건별로는 아파트가 9만2천714건 중 3만6천206건이 낙찰돼 39.1%의 낙찰률을 보였다. 작년은 36.3%였다.
뉴타운과 재건축 바람이 분 탓에 연립주택과 다세대ㆍ빌라는 6만3천472건 중 2만6천146건이 낙찰돼 41.1%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ㆍ빌라는 10만6천142건 중 32.9%인 3만4천930건이 낙찰됐다.
상가ㆍ오피스텔도 작년 전체 낙찰률 20.6%보다 소폭 오른 22.5%의 낙찰률을 보였다.
반면 대지ㆍ임야ㆍ전답은 7만8천52건 중 2만9천62건이 낙찰돼 37.2%의 낙찰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7만5천966건 중 3만2천388건이 낙찰돼 42.6%의 낙찰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올 들어 각종 토지 거래 규제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도 지난달까지 2만8천265건 중 9천280건(32.8%)이 낙찰돼 지난해 평균 낙찰률 36.6%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