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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매제한 완화…빈익빈부익부 심화?

조은무지개 2011. 7. 12. 15:54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빈익빈부익부 심화?

 

판교·광교 신도시에 수혜 아파트 많아

 

입력 2011/06/30 12:11 - 브랜드AD -정부가 30일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현행 1~5년에서 1~3년으로 완화하면서 혜택을 볼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매제한이 완화되면 해당 지역에 매물이 늘어나고 매수자들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커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줄어들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성남 판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주로 이득을 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드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는 모두 3만4854가구로 이 가운데 2만342가구는 제도가 바뀌는 대로 당장 분양권이나 입주한 아파트를 전매할 수 있게 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e편한세상 1970가구와 광교상록자이 1035가구, 이던하우스 700가구가 곧바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게 된다.

판교신도시는 다음달 입주를 앞둔 백현마을1단지 948가구의 전매가 가능해지고 봇들마을4단지 748가구와 판교원마을5단지 668가구 등 이미 입주한 아파트에서도 전매제한이 풀린다.

 

부동산써브가 전매제한이 완화되는 수도권 미입주 아파트를 지역별로 구분해 집계한 결과 경기도가 3만4389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6822가구, 인천이 5446가구로 각각 나타났다.

 

광교신도시가 포함된 수원이 1만9787가구로 경기도 내 수혜 단지의 절반을 넘었고 고양(5261가구), 성남(2885가구), 시흥(178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도 수혜 단지의 절반 가량인 3354가구가 강서구에 집중돼 있다.

 

이미 입주한 수도권 아파트 중에서는 판교, 광명, 성남 등을 중심으로 12개 단지 6908가구가 전매제한 기간 단축의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거래를 하고 싶어도 전매제한 때문에 못했던 사람들이 이번에 광교와 판교 등에서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광교신도시 등 인기지역 쏠림현상 우려

 

분양시장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앞으로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공공택지 뿐만 아니라 민간택지도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되기 때문에 전용면적 85㎡이하 분양권 거래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다만,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수도권 내 공공택지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연구실장은 “인기 있는 공공택지가 광교신도시 등에 몰려 있어 청약과열과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김포시, 파주시, 남양주시, 화성시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