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보지 땅값 '고공행진'

 

신도시 후보지 땅값 '고공행진'

거래량도 다른 지역보다 많아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땅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시. 군.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1.22%로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광주, 양주, 화성, 하남 등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양상이다.

오포가 속한 광주는 4개월동안 2.70% 올라 전국 평균의 2배를 훌쩍 넘었으며 양주도 2.30% 상승했다. 역시 신도시로 거론되고 있는 하남은 2.10% 올랐으며 동탄을 포함하고 있는 화성은 2.00%의 상승률을 보였다. 모현면이 속해 있는 용인시 처인구도 2.30%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경기도 전체의 1-4월 상승률이 1.36%, 서울이 1.67%인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다.

올해 들어 전국적인 토지거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0.1%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화성, 양주, 용인 등에서는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1~4월 거래량 작년 동기비 90%↑

화성은 1-4월 거래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89.9% 증가했으며 양주는 39.8% 늘었다. 용인시 처인구도 18.3% 증가했다.

광주와 하남은 3월까지는 거래가 줄었으나 4월 들어서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1-4월 전체적으로는 11.1%감소했으나 4월의 경우 13.4% 증가했으며 하남도 1-4월 전체로는 29.5% 줄었으나 4월에는 13.7% 늘었다.

이달 들어 신도시 후보지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을 고려하면 5월 신도시 후보지의 땅값 상승률은 이전보다 높아지고 거래량도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