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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 사람, 살 사람 기대 달라 거래 더 안돼 본문
집 팔 사람, 살 사람 기대 달라 거래 더 안돼
8·29 부동산 대책 1주일…효과는?
부동산중개업소 대여섯 곳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서현동의 한 상가. 손님이 많아야 할 주말(4일) 오후인 데도 손님이 있는 중개업소는 한 곳도 없었다.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도 나왔는데 왜 이렇게 한가하냐”고 물자 김모 사장은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더 안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집주인들은 집값 상승 기대감에 젖어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꾼다’(同床異夢). 정부가 지난달 29일 내놓은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의 모습이다. 주택 거래를 늘리겠다고 내놓은 대책인데, 매도·매수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주택 거래 환경이 더 나빠지고 있다.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만 벌어져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중개업소에서 만난 장모씨(49)는 내놨던 매물을 회수하러 왔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대출 규제를 확 풀었으니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는 것 아니냐”며 “당장 급하게 팔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 테니 적어도 집값이 더 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다.
8·29 대책 이후 서울 강북권과 분당·일산신도시 등 주요 지역에는 이런 생각을 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호가(부르는 값)를 올려 몇 달째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춘 곳도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이혜승 리서치팀장은 “서울 강북·성북·마포구나 수도권 수원·부천시 등지에서는 호가가 반영되면서 지난주 하락세가 멈추거나 하락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국지적이지만 매수 문의도 늘었다. 양천구 목동 굿모닝공인 김모 사장은 “지난주 매수 시점을 묻는 손님이나 문의 전화가 예전보다 두 배 정도 늘어 하루 평균 20여 건 정도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의도대로 거래가 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매수 문의가 는 곳에서도 여전히 거래는 안 된다.
노원구 중계동 을지공인 서재필 사장은 “대출 규제를 풀어 매수세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인데 아직은 정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매수 희망 가격만 벌어져 거래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계동 Y아파트 한 매물(전용 84㎡형)의 경우 매도자들은 4억원 정도면 고려해 보겠다는 분위기인데 지난주 갑자기 호가가 4000만원 뛰어 4억9000만원에 다시 나왔다. 일주일새 거래 희망 가격이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확 벌어진 것이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C아파트 전용 84㎡형도 마찬가지다. 인근 스타공인 김준환 사장은 “매수자들은 6억원대 초반을 원하지만 매도자들은 도리어 호가를 2000만원 정도 올린 7억~8억원에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매도자 “집값 더 내린다”
그동안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강도가 크던 작던 반짝 장이 서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다. 대책 발표가 이미 두 달 전부터 예정돼 있던 터라 약발이 약해진 원인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집값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연구위원은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라도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집을 사는데 지금 시장에서는 이런 기대가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재필 사장은 “매수자 대부분은 값싼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집값이 당분간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급하게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주택 거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포동 홈런부동산 노완식 사장은 “경기가 몇 년째 바닥권에 머물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데다 대출 금리마저 오름세여서 섣불리 집을 살 생각을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대책이 추석을 앞둔 계절적 비수기에 나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책인 만큼 명절이 지나면 매수자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입주 물량이 몰린 수도권과 서울 강북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도 변수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금리가 아직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전셋값이 뛰면 매수세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정일·최현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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