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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도 늘리는 'DTI테크' 아시나요?

조은무지개 2007. 1. 11. 10:35
 

대출한도 늘리는 'DTI테크' 아시나요?


대출은 장기로…마이너스 통장은 없애야


금융감독당국과 시중은행들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제도의 틀 안에서 대출한도를 늘리는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기간을 길게 잡고 쓸데없는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없애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DTI가 확대 적용돼도 대출한도 축소분을 상당부분 보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출 기간을 늘려라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DTI 규제 확대안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대출한도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대출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DTI개념은 채무자의 현금 흐름을 개념화 한 것이기 때문에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대출한도도 늘어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채무자는 다른 채무 없이 연5.58%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경우 3년만기로 5천만원을 빌릴 수 있지만 대출 기간이 15년으로 늘어나면 2억원, 20년 2억4000만원으로 한도가 커진다.

다만 장기대출을 신청해 한도를 늘리고 중도상환하는 편법이 있어 시중은행과 감독당국이 이에 대한 통제에 나서고 있다. 시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선 대출기간을 최대 20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 규준안은 이같은 예외규정을 어떤 형태로든 시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추후 감독당국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마이너스 통장 없애고 대출 한도 줄여라

불필요한 마이너스 대출 통장을 없애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상환액+기타부채의 이자 상환액'을 고객의 총소득으로 나눠 계산한다. 즉 불필요한 기타부채 및 이자를 줄여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은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통장 한도만큼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통장은 없애는 것이 좋다.

1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부족하다면 다른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방안도 있다. 다만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연 2%포인트 가까이 높고 대출한도도 낮아 큰 금액을 조달하기는 어렵다.

누락됐던 소득신고 현실화도 필요하다

대출한도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면 그동안 누락됐던 소득신고를 현실화할 필요도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우 세금 등을 줄일 목적으로 소득을 줄여놨다간 현금 흐름이 작은 것으로 판단돼 DTI가 적용되면 대출한도가 많이 줄어든다.

급여생활자라도 임대소득 등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있을 경우 신고하면 대출한도가 늘어나게 된다.

DTI 예외규정을 잘 살펴라

DTI의 예외규정을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DTI 규제가 광범위하게 적용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때문에 감독당국 역시 일정부분 숨통을 틔워 놓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사업자 대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되는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대출 등도 예외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외에 원금균등상환보다 원리금 균등상환을 선택하고 거치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도 대출한도를 조금이라도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DTI 대책이 추가 시행되더라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도 대출 한도 감소를 상당부분 보충할 수 있다"며 "특히 대출 장기화 등은 금융 안전성 차원에서 당국도 권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