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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복합단지 개발 붐

조은무지개 2007. 3. 19. 11:28
 

'3세대' 복합단지 개발 붐


첨단 주거환경에 쇼핑ㆍ문화ㆍ교육ㆍ여가ㆍ공공서비스도 갖춰


'주거, 비즈니스, 문화, 오락, 공공서비스...' 복합단지가 진화하고 있다. 불과 20여년 만에 단순 상업시설 형태에서 첨단 미니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1세대 복합단지의 대표주자는 삼성동 코엑스와 반포동 센트럴시티. 1980-1990년대 교통 중심지에 상업시설 용도로 건설됐다. 그러나 주거시설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이어 2000년대초 등장한 2세대 복합단지. 한 건물을 주거와 상업용도로 수직 분리하고 각종 생활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뛰어난 조망권이 강조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목동 하이페리온 등 도심형 초고층 복합단지가 이 범주에 들어간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기반시설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공공 서비스가 결합된 자족형 미니도시 형태가 바로 3세대 복합단지다.

첨단 주거환경은 물론 쇼핑, 문화, 여가, 교육 시설, 공공청사와 주민공동시설, 호텔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일본 롯폰기힐스,프랑스 라데팡스 등 본따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미국 뉴욕의 배터리파크시티, 독일의 미디어파크 등이 대표적인 3세대 복합단지로 손꼽힌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3세대 복합단지로 불릴만한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충북 청주 '지웰시티',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충남 아산 '펜타포트',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이 각각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지웰시티가 이달 말 전체 4천300가구중 1차분 2천164가구를 분양하며 가장 먼저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분양에는 38평형과 49평형, 59평형이 각각 588가구, 63평형과 77평형이 50가구씩 분양된다.

청주시가 평당 1천140만원 미만 가격에 분양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에 조만간 이 정도 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차분 2천136가구는 오는 9월 분양 예정이다.

지웰시티는 15만1천평 부지에 총 사업비가 3조원이나 투입되는 미래형 복합도시. 미디어센터,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자리하는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서고, 주변에 37-45층 높이의 주상복합 17개동에는 백화점, 병원, 쇼핑몰 등이 입주한다. 또 2만평 규모의 공공청사와 학교, 6천평이 넘는 5개의 테마공원 등이 조성된다.

청주 지웰시티, 동탄 메타폴리스 등 분양 잇따라

토지공사와 민간업체들이 함께 짓는 동탄 메타폴리스는 2만9천여평 부지에 1천266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부산시가 주축인 35만평 규모의 부산 센텀시티에는 5천500가구가 들어선다. 1만7천평 부지에 793가구가 입주할 아산 펜타포트 건설사업에는 주택공사와 대림산업, 계룡건설 등 1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3세대 복합단지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

지금까지 복합단지는 일반 판상형 아파트와 비교할 때, 낮은 전용률과 높은 관리비는 물론 상업공간과 밀접해 주거공간의 쾌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웰시티의 경우, 60-70%에 불과한 기존 주상복합단지 전용율보다 높은 78%의 전용률을 갖춰 기존 판상형 아파트 못지 않다는 평가다.

또한 주거건물과 상가건물이 분리됨에 따라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누진전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 개방형 창호는 기존 주상복합의 강제 급배기 시스템에 따른 과다한 전기료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 적용으로 일반아파트 수준의 관리비가 부과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복합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비록 부지 확보와 장기간 사업 진행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첨단성과 고품격, 주거생활의 편리성에다 경제적 효율성까지 갖춘 복합단지로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한 공간에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주거문화 개선 욕구가 차츰 커지고 있다"면서 "3세대 복합단지의 출현은 주거문화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