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역세권 개발-조은공인

공공택지 '금값' 된 사연 본문

재개발 - 투자/* 부동산뉴스

공공택지 '금값' 된 사연

조은무지개 2007. 5. 19. 10:53
 

공공택지 '금값' 된 사연


업체, 상한제 확대 앞두고 너도나도 공공택지 노려


주택건설업체들이 공공택지에 몰리고 있다. 9월부터 확대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로 공공택지 이외 민간택지의 사업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공공택지는 토공ㆍ주공ㆍ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택지로 택지지구ㆍ신도시ㆍ경제자유구역 등을 말한다.

같은 상한제를 적용받더라도 택지지구의 택지비는 공급가격이 공개돼 투명한 데 반해 민간택지에서는 계약서 상의 땅값 외에 드러내놓지 못하고 들어가는 다른 비용이 적지 않아 상한제에서는 실제로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인정받기가 어렵다.

공동주택ㆍ연립주택ㆍ타운하우스 등 상관없이 경쟁 치열

최근 실시된 토지공사의 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영종지구) 아파트용지 17개 필지 분양에 383개 업체가 몰려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중대형 평형 용지의 경쟁률이 높았다. 평균 경쟁률이 전용 18평 이하 6대 1, 전용 18∼25.7평 25대 1, 전용 25.7대 1 31대 1이었다. 59개 업체가 몰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필지도 중대형 평형 용지였다.

이달 초 실시된 파주 교하지구 연립주택 용지 2개 필지에 55개 업체가 신청, 평균 2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타운하우스용지(블록형단독주택용자) 경쟁도 치열하다. 이전에는 신청업체가 없어 미분양되기도 했던 땅이다. 2004년 첫 분양 때 신청업체가 없어 미분양됐던 교하지구 타운하우스용지의 재분양에 최근 33개 업체가 몰렸다.

최근 동탄신도시 타운하우스용지 8개 필지는 평균 16개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최고 경쟁률은 32대 1이었다.

대형업체들도 공공택지 용지 확보에 나서

대형업체도 공공택지의 주택용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그동안 상한제가 시행되는 공공택지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수익성이 나은 민간택지 사업에 주력했다. 그러나 상한제 확대로 민간택지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공공택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영종하늘도시에서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용 18∼25.7평 용지를 받았다. SK건설은 지난 3월 청라지구에서 전용 25.7평 초과 용지에 당첨됐다. 롯데건설은 동탄신도시 타운하우스에 당첨됐다. 동탄 타운하우스용지 공급에 쌍용건설도 신청했으나 당첨되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민간택지 주택사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여 대형업체들이 공공택지에서 직접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