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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중대형 당첨 점수 낮다

조은무지개 2007. 6. 19. 12:20
 

송파신도시, 중대형 당첨 점수 낮다


물량은 많고 분양가는 비싸


강남 대체 주거지로 개발되는 송파신도시가 아주 고가의 주거단지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평형이 많고 분양가가 비싸 웬만한 주택수요자는 넘보기 어려울 것 같다. 이에 따라 중대형 당첨권의 청약점수는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토지공사의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송파신도시에 들어설 주택 수는 4만9437가구. 이중 단독주택(794가구)를 제외한 아파트ㆍ연립ㆍ주상복합 등 공동주택은 4만8643가구.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이 2만5274가구로 공동주택 2채 중 한 채(51%)다. 공동주택 중대형 비율이 50%를 넘기는 신도시 가운데 처음이다. 지금까지 중대형 비율이 가장 높은 신도시는 판교. 2만5950가구 중 8406가구로 전체의 47%다.

송파 공동주택 52%가 중대형 평형

송파신도시의 주택공급량은 지난해 11ㆍ15대책을 거치면서 늘어났다. 4만5200가구의 공동주택이 3443가구 증가했다. 증가한 물량의 대부분인 3174가구가 중대형이다.

중대형 중 아파트는 당초 2만1900가구에서 2만918가구로 1000가구 정도 줄어든 대신 연립이 200가구에서 772가구로 늘어났다. 당초 계획에는 없던 주상복합 3584가구도 추가됐다.


정부가 송파신도시 중소형을 평당 900만원대에 공급키로 했지만 이 같은 저렴한 분양가 효과를 볼 중소형 물량이 적어 송파신도시는 상당한 가격의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평형이 주변 시세의 80%로 책정되더라도 송파구 시세가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송파 중소형 2만3369가구 가운데서도 송파 시세(평당 20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당 900만원대의 분양가가 적용될 분양 아파트는 5가구 중 한가구 꼴인 4649가구(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국민임대 등 임대다. 판교의 경우 중소형 중 분양 아파트 비율이 44%인 점과 비교하면 송파신도시 임대가 중소형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대형 중 전세형 임대 등 임대(6277가구)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중대형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넘길 듯

송파 중대형은 중소형의 2배를 훨씬 넘길 것 같다. 40∼50평대의 시세가 평당 2500만원이 넘어 시세의 80%를 적용하는 채권입찰제에 따르면 분양가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평당 2000만원이 넘는다. 앞으로 2년 뒤 분양 때까지 집값이 많이 오르면 그만큼 더 오르게 된다.

그런데 연립은 아파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등 일대에 비교할 만한 연립주택이 별로 없어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분양가만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 이하로 추산된다. 시세차익을 생각한다면 연립주택이 큰 폭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송파신도시 중대형 가격이 비싼 만큼 청약가점제 점수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다. 40평대 이상에서 웬만해선 1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데 무주택기간이 길어 청약점수가 높은 사람 가운데 이 정도의 경제력을 갖춘 사람이 많이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