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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북변동 구도심 개발 ‘뉴타운’으로 가나

조은무지개 2006. 12. 13. 10:50
 

김포 북변동 구도심 개발 ‘뉴타운’으로 가나


지역 주민들 뉴타운 선호, 내년 7월 결정


경기도 김포시가 신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중인 북변동 구도심개발의 방향이 ‘뉴타운개발’ 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북변동 구도심 개발은 기존 건물을 유지하면서 일부만 개발하는 ‘소규모 개발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전면 재개발(뉴타운)을 원하는 주민 의견이 많자 최근 김포시가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기개발연구원 세 가지 개발방안 제안

강경구 김포시장도 5일 시청에서 열린 ‘북변동 구시가지 마스터플랜 수립안 용역 중간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도시계획 변경까지 고려한 적극적인 개발방식’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용역 중간결과 보고회의에서 용역을 받은 경기개발연구원은 북변동 구도심 개발방안에 대해 기존의 건물을 보존하면서 일부를 개발하는 소규모 방식과 구시가지 전체를 전면 개발하는 뉴타운 방식,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에 의한 개발방식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소규모 개발 방안의 하나로 구도심 중심부에 해당하는 북변동 공영주차장 부지(3494평), 중앙로변 상업지역 등을 특화발전지구로 개발해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공영주차장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주상복합과 경전철 역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중앙로변 상업지역은 기존 도로폭을 넓히고, 주변 재래시장은 현대화된다.

이번 보고회의에서는 북변동 구도심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전면 재개발방안도 제시됐다. 이 방안에 따르면 북변동 일대 30만여평는 상업ㆍ업무ㆍ주거ㆍ휴식 기능이 포함된 복합 도심으로 개발되게 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날 또 김포시 구도심 개발방안에 대해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에 의한 개발방식도 제안했다. 이 방식은 구도심을 각각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 주택재개발사업지구, 주택재건축사업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포시청 도시정비과 뉴타운건설계의 연규환 팀장은 “세 가지 개발 방안 중 주민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개발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0월부터 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재원조달 문제와 복잡한 이해관계가 걸림돌

현지 주민들은 뉴타운방식의 전면 개발을 원하는 의견이 많다. 사우동 연세공인 조원기 사장은 “주민은 대부분 사업기간이 빠르고, 이익이 많은 뉴타운 개발을 원한다”며 이같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포시의회 피광성의원도 “뉴타운 개발방식을 선호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개발의 추진 주체가 지역 주민인 만큼 주민이 원하는 방식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변동 구도심 개발을 뉴타운방식으로 개발하는 데는 아직 걸림돌이 많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주민끼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택 세입자, 상가 세입자, 영세 집주인, 다세대주택 주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집단들이 각기 다른 사업방식을 선호해 의견 조정이 어렵다.

경기개발연구원 장윤배 책임연구원은 “뉴타운 개발방식은 수조원에 달하는 재원조달이 문제가 된다”며 “이런 점 등을 감안해 내년 5월 최종 용역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북변동 구도심 개발계획은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7월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