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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덜 짓고 단독ㆍ다세대 더 짓자"

조은무지개 2007. 8. 13. 13:19
 

"아파트 덜 짓고 단독ㆍ다세대 더 짓자"


서울시, 재개발ㆍ재건축때 다양한 주택 유형 도입


서울시가 초고층 아파트 건설 위주의 재건축·재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단독주택·다세대·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형태 건설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조선일보가 13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품위 있고 다양한 서울 도시 환경조성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노후 주택 재개발·재건축·뉴타운 개발시 지역 특성에 따라 저층 위주의 중소 블록형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주위 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주거형태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서울의 아파트 비율이 50%를 넘었는데도, 재건축·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아파트 위주로만 가고 있는 것은 서울의 미래를 보면 정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뉴타운 등 개발 때 주거형태 다양화 유도

뉴타운 지역의 경우 단독주택, 다세대,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 건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강변이나 북한산 등 경관이 좋은 곳은 개발이익이 높은 역세권과 한데 묶어 개발한 후 주민들이 이익을 나누는 ‘결합개발’ 방식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우선 성북구 장위7구역(장위동 188번지 일대 재정비촉진지구·8만2086㎡)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단독과 연립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형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언덕배기에 있는 한남6구역(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7만2188㎡)과 역세권인 한남2구역(동빙고동 60번지 일대·12만6196㎡)은 ‘결합개발’ 형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한남2구역은 임대 아파트를 들인 고층·고밀도로, 한남6구역은 저층 아파트와 넓은 테라스를 갖춘 연립주택 중심 단지로 가꿔진다.

단독·다가구 재건축 땐 소규모 불록형으로 개발

노후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재건축도 획일적으로 아파트만 짓는 대신 저층·저밀의 타운하우스나 중정형 주택이 들어서는 소규모 블록형 개발을 권장하기로 했다.

중정형은 저층 아파트 단지 가운데 정원을 만든 형태다. 시는 중랑구 면목동 454번지 일대를 포함 10여 곳(총 1만3000㎡)의 단독·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중 한곳을 정해 타운하우스나 중정형 주택을 짓기로 했다. 시범 지역은 사업성과 주민참여 의사, 시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구릉지 노후 주택은 중저층 위주로 개발

높이 50~90m 구릉지에 들어선 노후 주택들은 주변 지형과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중·저층 위주로 개발된다. 시는 종로구 이화동 9번지 일대 낡은 주택가 1만5000㎡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 경사진 지형에 맞춰 계단형으로 디자인된 단독·연립주택 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경사를 따라 테라스가 돋보이는 계단식 연립주택을 지어 서울성곽·낙산공원과 가까운 주변 풍광과도 조화시킨다는 방안이다. 당초 이 지역은 6~11층 개발이 추진되었으나 지난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된 적이 있다. 내년 1월 새로운 정비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방안에 민간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SH공사를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