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재개발 아파트 분양 봇물

 

서울 강북 재개발 아파트 분양 봇물

연말까지 1400여가구 일반 분양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아파트 일반 분양이 잇따른다.

7일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이달 중 성북구 길음뉴타운 내 길음 8구역과 정릉길음 9구역에서 총 2871가구의 대단지 물량을 공급한다.

길음 8구역은 1617가구 중 210가구, 정릉길음 9구역은 1254가구 중 343가구 등 모두 553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으로 돌아간다. 이들 단지는 강북의 노른자위에 있는 데다 미아∼신설동 경전철 건설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지금까지 길음뉴타운 내 분양된 래미안길음 1차(1125가구), 2차(560가구), 3차(977가구)를 포함하면 총 5533가구의 래미안 아파트촌이 형성된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714가구 중 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장위뉴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수건설은 용산구 용문구역에서 198가구 중 6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미군기지 이전, 용산역 주변 재개발 사업,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가 많다.

이달 말에는 삼성건설이 동대문구 용두1구역 재개발 물량 1054가구 중 28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일대는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돼 특화사업이 추진 중이고 지하철 용두역 앞으로 약 1만6500㎡의 용두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투자 전망이 밝다.

현대건설도 은평뉴타운 인근 불광3구역을 재개발해 1185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이달에 공급한다. 은평뉴타운과 가깝고 북한산 조망도 가능하지만 일반 분양 물량은 41가구에 불과하다.

10월에는 대우건설,두산건설,한신공영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302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북구 길음7구역에는 두산건설이 548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1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답십리12구역을 재개발해 150가구 중 4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동부건설은 중구 순화1-1구역을 주상복합으로 재개발해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156가구, 오피스텔 154실 등 총 310가구 규모로 아파트 일반분양분은 73가구다.

유망물량이라도 주변환경·발전가능성 등 살펴야

뉴타운 지역의 재개발 단지는 주변의 재개발단지와 함께 대단위 아파트촌을 형성한다. 더불어 단지가 계획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특히 강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교통망과 교육시설도 경전철 및 자립형 사립고가 신설되면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뉴타운이나 대단지 재개발이라도 교통과 주변환경, 개발 가능성 등 주변 여건을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팀장은 “9월 시행되는 새 분양제도와 자신의 청약여건을 비교, 분석하고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