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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도⑦ 상가시장 ‘흐림’

조은무지개 2007. 1. 3. 18:12
 

기상도⑦ 상가시장 ‘흐림’


경기침체로 양극화 뚜렷해질듯


올해 상가시장은 ‘침체 속 극심한 양극화’가 예상된다. 공실률 증가, 공급과잉 여파로 전반적인 침체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지만 경쟁력 있는 상가엔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실장은 “보상금 유입 등으로 올해 상가시장은 다소 호전될 수도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정책이나 경기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으며 지역ㆍ상품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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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상가' '뜨는 상가' 차별화 심해질듯

상가는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해 내수 경기에 따라 상가시장의 명암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상가시장이 회복되려면 내수 소비 성장률이 6% 정도는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올해 내수 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4%대 중반으로 예상돼 올해 상가시장 전망을 어둡게 한다.

내수 경기가 침체하면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투자자들의 쏠림현상으로 일부 목 좋은 상가에만 투자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다.

올해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가는 역세권상가, 단지 내 상가, 택지지구 근린상가 등이다.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가 안정적인 단지 내 상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달 고정수입은 물론 시세 차익까지 바라볼 수 있는 역세권 상가에도 뭉칫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 올해 상가시장은 경기침체로 양극화가 뚜렷해 질 전망이다


대규모 택지지구, 신도시, 뉴타운 등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에 들어서는 근린상가는 지난해보다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때 투자자들에게 돈다발을 안겨줬던 복합쇼핑몰은 여전히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입지, 종류, 경기 등에 따라 시세차익과 수익률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게 상가”라며 “올해는 경기침체로 ‘지는 상가’와 ‘뜨는 상가’간의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114 권혁춘 팀장은 “올해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상가시장의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토지보상비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침체로 상가시장의 양극화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단지내 상가의 경우 유망하다고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지 말고 배후 가구수 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수익률보다는 안전성에 투자하라는 충고도 있다. 불황기의 부동산 투자는 원칙적으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때 상가에 잘못 투자하면 투자금이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랜 기간 묶이거나,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안전성을 고려한 후 수익률이나 투자가치를 따져보는 게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 소장은 “불경기 때일수록 구입경쟁이 적어져 경매나 급매물로 나온 단지내 상가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잘만 고르면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지내 상가의 경우 적정 수익률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낙찰률이 15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근린상가의 경우에는 주변 시세, 임대료 등을 감안해 분양가가 적정한 수준인지 따져봐야 한다. 시간과 공간의 한광호 대표는 “침체기에는 우량상가를 골라는 내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무리한 대출은 피하고 자기자본 비율을 70%선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