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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희석된 목동 재개발 그래도 강세(06-11-15)

조은무지개 2006. 11. 29. 15:25
 

재료 희석된 목동 재개발 그래도 강세

                                                                                   


"언젠가는 개발될 것" 믿는 투자자 많아서울 양천구 목2∼4동 옛 시가지 노후 단독·빌라 밀집촌. 이 일대는 올 봄 이후 재개발 투자 광풍이 거세게 일던 곳이다.

지난해 가을 600만~700만원이던 평당 지분값은 지난달 최고 2700만~2800만원까지 급등했다.

양천구청에서 이 일대를 한데 묶어 개발하는 광역개발이 가능한 지에 대해 전문조사업체에 용역을 의뢰한 사실이 올봄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집값은 말 그대로 날개를 달았다.

그러나 지난달 용역 조사 결과 노후도 요건 등이 맞지 않아 광역개발은‘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양천구청도 이를 공식 발표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광역개발은 불가능하고 동별 재건축 방식의 개발만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 이 또한 현재 노후도 요건이 기준에 훨씬 못미쳐 2012년은 돼야 사업시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6년 이상 개발착수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이 급등한 만큼 개발이 어렵다는 ‘공식 발표’는 분명 큰 악재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달 구청의 발표 직후 집값 하락을 예상했었다. 투자수요들이 서둘러 집을 팔 것이고, 이에따른 집값 급락도 불가피 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중장기 개발 기대감은 여전

그러나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지분값은 별 변동이 없다. 목2동 목동부동산 관계자는 “목2동은 평당 2700만~2800만원,목3동은 평당 2200만~2500만원,목4동은 평당 1800만~2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며 “양천구청의 발표 이후 오름세는 멈췄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규제에도 언젠가는 재건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사는 것처럼 이 일대도 언젠가는 개발이 될 것으로 믿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단기 투자수요는 사라졌지만 중·장기 투자수요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목동 S공인 관계자는 “10채 중 7채는 올해 들어 주인이 바뀐 집”이라며 “새로 집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들이며 이들은 개발이 어렵다는 발표에도 집을 팔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이 일대에 대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많다. 목동M공인 관계자는 “개발기대감이 희석된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실망매물’은 꾸준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사 실망매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워낙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어느 정도의 조정기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