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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 부동산시장에 볕들까

조은무지개 2007. 5. 22. 10:47
 

수도권 북부 부동산시장에 볕들까


교통여건 개선, 신도시 후보지 거론 등 호재로 관심 집중


그동안 ‘무늬만 수도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수도권 북부지역 부동산시장에 따뜻한 햇살이 비출까.

각종 개발재료가 많은 성남·용인·화성 등 수도권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구리·남양주·연천ㆍ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말 경원선 개통에 이어 경의선 시험운행, 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내년 1월 예정), 분당급 후보지 지정설 등의 호재가 겹친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간 광역철도(별내선, 2013년 완공 예정) 사업도 내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어 이곳의 교통사정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집값 강세, 청약률 호조

우선 집값이 강세다. 의정부·남양주·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의 현재 아파트 값은 지난해 10월보다 30∼40% 오른 상태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통된 의정부 북부역∼동두천 간 경원선 복선 전철 인근의 집값이 크게 뛰었다. 경원선 개통 이후 한 달 새 3000만원 가량 올랐던 의정부 녹양역 현대홈타운 32평형은 현재 2억5000만∼2억8000만원을 호가하는 가운데 주변에 비해 싸게 나온 매물을 중심으로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간 광역철도 건설계획이 발표된 남양주지역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예상 밖의 활기를 띠고 있다.

신도시 후보지 거론 양주등에 관심 높아

내년 1월 사패산 구간 7.5㎞(양주 장흥면-의정부 호원동) 완공으로 완전 개통을 앞둔 서울외곽순환도로 동북부 구간 인근의 부동산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의정부서 강남까지 30분대 교통여건이 조성돼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양주시가 수도권 동북부지역 최대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양주신도시’로 지정된 옥정·회천지구, 고읍지구 등은 최근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중의 하나로 거론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중 올해 6월부터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인근 고읍지구는 주변 택지지구에 비해 분양이 빠른 데다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던 연천, 문산 일대 부동산값도 경의선 시험운행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땅값이 강세다.

경의선을 통한 철도수송이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물류단지 개발 등의 특수가 예상되는 일대 땅 시장에서는 특히 창고·공장용 부지의 몸값이 뛰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일부 기획부동산업체들이 진출해 땅을 쪼개 팔고 있는 연천군 일대의 대로변 관리지역 임야는 현재 평당 40만∼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지컨설팅업체인 다산서비스 이종창 대표는 “이곳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땅값이 요동친다. 인근 파주신도시 대토수요까지 가세해 최근 땅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북부 아파트 분양 쏟아져

주택업체들도 교통 여건이 나아지면 주거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만5000여 가구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5월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e-편한세상’ 1302가구(25평∼57평형)를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롯데캐슬’ 484가구(26평∼34평형)을 6월 선보인다.

양주시에서는 8월 우남, 유승종합건설 등 5개 주택업체가 고읍지구에서 6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다.

하지만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앤알 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이곳에서는 개발재료 발표에 따른 투자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부동산 가치가 과대평가될 수 있는 만큼 주변 가격과 입지 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실수요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