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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되기 전 잡아라…분양시장 "앗 뜨거"

조은무지개 2007. 6. 20. 11:18
 

9월 되기 전 잡아라…분양시장 "앗 뜨거"


분양가 상한제 피하기 위한 물량 쏟아져


7, 8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어느 해보다 뜨거워진다. 보통 이맘때는 비수기로 물량이 많지 않지만 올해는 다르다. 9월부터 실시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택 수요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9월 이후 청약자격이 불리해지는 주택 수요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물량이 늘면서 청약자들을 잡기 위한 단지간 경쟁도 치열할 것 같다.

서울에선 재개발단지 분양대결

7월에는 동부건설이 서대문구 냉천동 75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681가구 중 24~41평형 1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북아현뉴타운 내 재개발 구역으로 5호선 서대문구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302가구 중 162가구를 7월초 분양한다. 효창공원이 가까이 있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25~43평형 108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가깝고 신길뉴타운 조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일반 분양 물량 중에서도 눈여겨볼 단지들이 많다. 중앙건설은 양천구 신정동 목동14단지 바로 맞은편에 241가구를 7월 분양한다. 분양가는 신정동 아파트 평균시세인 평당 1700만원보다 다소 높은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건설은 7월에 양천구 신월동에서 32~53평형 17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 역에서 도보로 7분거리이며 발산택지개발지구와도 가깝다. 강서구 염창동에선 월드건설이 34~46평형 171가구를 7월 중에 분양한다. 9호선 염창역과 5분거리이고 이마트도 5분거리에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17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주상복합아파트 중에서는 대성산업이 7월 구로구 신도림역 바로 앞에 분양하는 디큐브시티가 눈에 띈다. 일본의 대표적인 복합단지인 롯폰기힐스를 지은 일본 모리사와의 제휴로 만들어진다. 51층짜리 건물 2개동에 524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인천은 송도ㆍ소래, 경기는 용인 관심

인천에선 송도와 소래지구에서 분양 맞대결이 벌어진다. 한화건설이 인천 남구 고잔동 소래지구에서 7월초 분양할 에코메트로2차 단지(4238가구)는 총 1만2192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송도지구에 7월초 송도자이 하버뷰 1069가구를 분양한다. 송도 컨벤션센터가 인접해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중앙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송도 내 기존아파트 시세(평당 1500만원 이상)보다 낮은 평당 13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서도 중대형 유망물량이 쏟아진다. 용인 상현동에서 현대건설이 38~84평형 고급아파트 860가구를 7월 초 분양한다. 회사 측은 첨단 유비쿼터스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외관 자체를 유럽식 궁전형 디자인으로 설계해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용인 동천동에서는 삼성건설이 7월에 분양에 나선다. 33∼102평형 2402가구 중 21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판교신도시 아래쪽에 위치해 있고 광교산이 뒤에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공공택지인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호반건설이 7월에 47평형 2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8년 말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지구를 관통하고 정자~수원간 신분당선 연장 광역전철도 이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인근인 오산시 양산동에서 대림산업이 7월에 분양할 1646가구도 관심단지다.

지방도 유망 물량 많아

충북에서는 청주시 사직동 사직주공2단지 재건축 물량이 관심거리다. 36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며 734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25~65평형. 인근에 사직공원이 있고 사직초, 창신초, 청주여중, 충북대 등이 가까이 있다.

대림산업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34~54평형 983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광주광역시 수완택지지구에선 현진이 33~39평형 1028가구를 평당 580만원선에 8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에서는 8월께 월드건설이 매곡동에 34~58평형 2779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동대산이 있고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시내까지 2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가족 많지 않은 무주택자 7~8월 알짜에서 골라야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면 아파트 분양시장의 틀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진다. 청약가점제는 부양가족수가 많고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제도다. 따라서 가점을 높게 받을 수 있다면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돼 지금보다 싼값에 아파트가 분양되는 9월 이후로 청약을 미루는 게 좋다.
 

반면 유주택자나 무주택이어도 부양가족이 적은 경우, 그리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경우는 가점제 하에서 당첨확률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는 9월 이전에 나오는 물량을 적극 노리거나 중장기 청약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7,8월에 분양되는 물량 중에서는 입지가 좋고 설계가 뛰어난 아파트가 많다. 지자체와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분양이 늦어진 경우다. 이런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밀어내기’식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시간에 쫓긴 업체 측에서 애초 원하던 분양가보다 내려 분양물량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란 얘기다.

 

주택수요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리한 상황에서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알짜 유망 물량이 눈에 띄게 많은 게 올 여름 분양시장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