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아파트,전달 대비 20.8%↑

 

전국 미분양 아파트,전달 대비 20.8%↑

6월 5만2600가구…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물량 쏟아진 때문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507곳 5만257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의 4만7697가구에 비해 20.8%(4880가구)나 늘어난 것이다.

서울ㆍ수도권 60% 증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2310가구로 전 달(1447가구)보다 60% 가까이 증가했고, 지방 광역시는 1만8266가구, 지방 중소도시 3만2000가구로 전 달에 비해 각각 7.2%와 9.5% 많아졌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와 지방 광역시의 미분양은 2004년 10월 이 회사가 미분양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2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012가구로 가장 많고, 광주광역시가 6105가구, 경북 구미시 2085가구, 충남 천안시 1794가구, 대전 1286가구 등이다.

건설업계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비수기인 7-8월에도 분양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그에 비례해 미분양 아파트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될 경우 미분양 숨통 트일듯

하지만 이달 안에 일부 지방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될 경우 미분양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과 무관하고,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것은 입주와 동시에 되팔 수 있다"며 "업체들이 미분양 소진을 위해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등 금융조건을 내걸고 있어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한 실수요자들이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