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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뷰 양도세 비과세 매물 늘어

조은무지개 2007. 7. 12. 11:40
 

파크뷰 양도세 비과세 매물 늘어


입주 3년 지나…가격 약세


요즘 경기 분당 정자동 파크뷰 아파트값이 약세다. 파크뷰(1829가구)는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정자동 주상복합촌 내 대표단지다. 올 초까지만 해도 웬만한 서울 강남권 아파트보다도 호가가 높았다.

109㎡(33평형ㆍ360가구)이 11억~12억원, 158㎡(48평형ㆍ366가구)은 17억~19억원을 호가했다. 실제 올 1월 109㎡이 11억원, 158㎡이 17억원에 각각 실거래신고됐다.

그런데 1월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대출규제에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골자로 한 1ㆍ11부동산 대책까지 나와 고가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파크뷰를 찾는 수요도 자취를 감췄다. 2~3월 두 달간 파크뷰는 단 한집도 팔리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거래는 되지 않았지만 매도ㆍ매수세간의 눈치보기는 계속됐다. 대부분의 매도희망자는 매수심리 위축현상이 진정되면 정자동 랜드마크(대표 아파트)인 파크뷰에 대한 매수세는 어렵지 않게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해 호가를 낮추지 않았다.

반면 매수희망자들은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여력이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호가는 빠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일부 매수희망자들은 입주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파크뷰의 경우 높은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정상적인 매매거래가 어려운 상황에서 호가 위주로만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해 매수시점을 늦췄다.

33평형 10억원대 붕괴

2~3달간 지속된 매도ㆍ매수세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5월 매수세의 승리로 끝났다. 집을 사고 등기한 지 3년이 지나 팔면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양도세 비과세 혜택(6억원까지)을 볼 수 있는데 파크뷰(2004년 6월 입주)는 5월이 그 시점이다. 정자동 파크뷰 제1공인(031-783-2581) 관계자는 “일단 계약을 하고 6월 이후에 등기를 하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5월에 매물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일단 챙기려는 매물이 일시에 쏟아져 나오자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109㎡이 9억5500만원에 거래됐고 158㎡도 14억8000만원까지 실거래 신고됐다. 5월에 나온 매물 중 아직까지 안팔리고 남아있는 것도 적지 않다. 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단 급매물은 어느정도 소화됐지만 여전히 매물은 남아있다"며 "대기매수세들이 시세보다 싼 매물만 찾기 때문에 쉽게 거래가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하락”VS “파크뷰 이름값 무시 못한다” 전망 엇갈려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앞으로도 파크뷰 단지에서 매물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 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뚜렷한 수입이 없는 은퇴자들이 종부세 등에 큰 부담을 느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시점을 택해 파크뷰를 팔고 죽전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실 파크뷰의 경우 그동안 양도세 부담때문에 매물이 드문 상황에서 때마침 판교 후광효과 등이 부각되며 호가 위주로만 가격이 오른 면이 많다”며 “이제 입주한 지 3년이 지났기 때문에 매물이 계속 나오고 그에 따라 값도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많다. 정자동 파크뷰공인(031-783-2244) 관계자는 “이 곳에서 ‘파크뷰에 산다’는 것은 일종의 신분 보증서 같은 역할을 한다”며 “정자동 주상복합촌에 입성하려고 대기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은데다 파크뷰라는 이름값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