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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양 고급아파트엔 ‘없는 게 없다’

조은무지개 2007. 7. 24. 12:04
 

요즘 분양 고급아파트엔 ‘없는 게 없다’


와인냉장고에서 금고까지 ‘풀옵션’


“밥그릇, 숟가락만 들고 오세요.” 가전제품 등을 갖춘 풀옵션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말하는 게 아니다. 요즘 고급 아파트 이야기다.

가전제품 등 품목에 대한 규제가 없어진 가운데 대형 고급 아파트들이 와인 냉장고에서 금고에 이르기까지 각종 품목을 기본형으로 설치하고 있다. 고급 주택에는 소비자들이 계약 때 별도로 구매하는 옵션품목이 거의 사라졌다. 특히 편리성을 강조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부는 분양가 인상 억제를 위해 가전제품 등을 분양가에 포함시키지 말고 별도로 계약해 판매하게 하는 플러스옵션제를 2004년 1월 도입했다가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작고 개별 설치시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잇따르자 2005년 7월 폐지했다.

플러스옵션제에서라면 옵션품목에 들어갈 품목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면 소비자들 입장에선 편리해지는 이점이 있지만 분양가 상승 요인이기도 하다.

각종 주방 가전제품은 ‘기본’

대형 고급 아파트에서 빌트인 냉장·냉동고·식기세척기·음식물탈수기·건조기·드럼세탁기 등은 기본 품목이 되다시피 했다. 여기다 일반 소비자들은 옵션품목으로라도 선택하기 힘든 고급 품목들까지 기본형으로 갖춰진다.

대성산업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분양하는 주상복합 신도림디큐브 215~280㎡는 주방에 전기오븐·행주도마살균기·의류건조기·김치냉장고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다 시스템쌀통·쌀냉장고·초음파 과일·야채세척기도 들인다. 이 정도까지는 주방에 필요한 품목이라고 볼 수도 있게다.

나아가 고급 수요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와인냉장고인 와인셀러, 에스프레소 커피머신도 일률적으로 분양가에 포함시켜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안방에는 참숯페인트로, 안방을 제외한 각 침실은 참숯도배지로 마감처리한다.

전기오븐·행주도마살균기 등은 최근 분양된 서울 방배동 롯데캐슬로제(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인 송도 센트럴파크1, 서초아트자이 등에서도 기본형으로 나왔다.

롯데캐슬로제 292㎡는 아일랜드형 식탁도 기본형에 포함시켰다. 이 아파트는 별도의 옵션품목을 두지 않았는데 당첨자 일부가 커피메이커와 와인셀러를 원해 옵션품목으로 할지 검토 중이다.

커피메이커·와인셀러 기본형으로 늘어

천정 속에 들어가는 매립형 에어컨은 단지에 따라 기본형으로 제공되기도 하고 옵션으로 나오기도 했다. 롯데캐슬로제, 송도센트럴파크1 등에선 기본형이었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당초 기본형으로 제공하려다 분양가를 인하조정하면서 선택품목으로 돌렸다.

금고를 기본형으로 제공한 단지도 있다. 서초아트자이는 안방 드레스룸에 소형 금고를 갖췄다. 보석이나 현금 등을 보관할 수 있으며 보안시스템과 연결돼 있다.

서초아트자이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보안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도난 염려가 없다”며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패물이나 현금을 보관할 수 있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본 임대주택 다른 신도시의 7배"


군포 경실련 "임대아파트 비율 24.8%" 주장


경기도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임대아파트 비율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최고 7배까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포경제정의실천연합은 24일 자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로 인해 군포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다른 신도시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5개 신도시중 임대 비율 가장 높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산본의 임대아파트(일반분양 전환분 포함) 비율은 24.8%로 분당, 일산, 평촌, 중동을 포함한 수도권 5개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임대아파트 물량은 분당 2만1150가구, 일산 1만8713가구, 산본 1만4474가구, 중동 1만3680가구, 평촌 3933가구 순이지만 전체 아파트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산본이 분당(17.5%), 중동(12.3%), 고양(10.8%), 평촌(3.6%)보다 크게 높았다.

인접해 있는 산본과 평촌 신도시의 임대아파트 비율은 6.9배나 차이가 났다.

산본 아파트값도 다른 신도시보다 최고 5배 낮아

군포경실련은 임대아파트의 과다한 공급으로 인해 산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같은 평형대의 다른 신도시 아파트에 비해 최고 5배 이상 낮게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산본과 다른 신도시 간 아파트 시세 차이는 군포시 송정지구에 이른바 반값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군포경실련은 전망했다.

곽도 군포경실련 대표는 "무원칙하게 한 도시에 임대주택을 편중해 건설하면 도시 슬럼화 등 각종 사회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