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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신도시 2차 분양 스타트

조은무지개 2007. 10. 2. 11:02
 

파주신도시 2차 분양 스타트


알짜분양단지 순례①연말까지 9000여가구 주인 찾아


하반기에 신도시, 뉴타운, 공공택지지구 등 서울ㆍ수도권 인기택지와 민간택지에서 알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지역적으로 골고루 나와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기존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싼 편이란 점도 청약 메리트다. 하반기 선보이는 주요 분양 단지의 특징과 청약 전략 등을 살펴본다.

판교ㆍ광교와 함께 수도권 2기 신도시 ‘빅3’로 꼽히는 경기도 파주신도시에서 이달 초부터 연말까지 9000여 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민간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청약가점제 대상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까지 섞여 있다. 중대형은 전체 가구수의 40% 가량이다.

대한주택공사가 분양 물꼬를 튼다. 주공은 이달 4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0~115㎡형(21~34평형) 106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당 244만~272만원(평당 806만~897만원)으로 결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60㎡ 이하는 ㎡당 평균 244만원, 60~85㎡는 평균 272만원에 책정됐다. 84C㎡-84E㎡는 기준 층 기준으로 총 분양가가 3억1350만원에 달한다.

주공 파주신도시 사업본부에서 4일부터 3자녀 특별공급을 받고 주택공사 홈페이지(www.jugong.co.kr)를 통해 5일부터 11일까지 노부모 우선공급, 일반 1~3순위까지 순차적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26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계약일은 11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3일간이다.

민간아파트도 5~10년 전매제한

11월 초에는 민간주택업체가 공급하는 5068가구가 동시분양된다. 모두 6개 블록에 두산중공업, 동문건설 등이 분양하며 전용면적 85㎡ 이하가 2772가구, 85㎡ 초과가 2296가구다.

분양가상한제와 청약점제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의 분양가는 ㎡당 300만원 안팎(평당 900만원대)이 될 전망이다.

85㎡ 초과 중대형주택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인근지역 시세의 80%선에서 정해진다. 인근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당 분양가는 360만원대(평당 1100만~12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도 한라건설ㆍ벽산건설ㆍ고려개발 등이 3개블록에서 2883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분양물량은 현재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분양가는 11월 초에 동시분양 형태로 나오는 단지들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용 85㎡ 이하는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아파트를 되팔 수 없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도 계약일로부터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단 9월 1일 이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한 동문건설 등의 분양물량 가운데 중대형은 전매제한기간이 5년이다.

 

파주신도시에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4만가구 가량이 순차적으로 분양돼 총 5만 가구 가량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파주시 거주자에 30% 우선 공급

파주신도시는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민간ㆍ공공아파트를 불문하고 청약순위별로 분양물량의 30%가 파주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1년 전부터 파주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주공아파트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파주시와 수도권(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거주 무주택 세대주이며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서울 300만원,수도권 2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고 85㎡초과는 해당 면적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통장 가입자가 청약대상이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파주 민간아파트의 경우 40~45점이 당첨권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청약메리트는…기존 아파트값 약세인데다 전매제한 길어“글쎄”

파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파주신도시 청약이 ‘흥행’에 성공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고 하지만 분양될 아파트들의 예상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급매물 시세를 오히려 웃돈다.

이달 4일부터 분양되는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3억10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됐다. 주공아파트는 민간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비교적 싼 편이다. 그런데 교하지구 내 같은 면적 아파트 급매물(전용84㎡ㆍ분양면적105㎡) 이 최근 2억원대 후반에 거래됐다. 교하 D공인 관계자는 “교하지구 내에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내린 급매물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중대형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가을 ㎡당 400만원(평당 1300만원)에 분양된 파주 운정 한라비발디의 경우 웃돈은 가구당 5000만원 이상 붙어있지만 “거들떠 보는 사람조차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이다. 교하 G공인 관계자는 “최근 교하지구 136㎡형(45평형)이 파주신도시 중대형 예상분양가보다 싼 5억원대 중ㆍ후반에 매물로 나온다”고 전했다.

전매제한 기간이 긴 것도 청약심리를 옥죄는 부담요인이다. 교하 S공인 관계자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아파트 수요자 중 상당수는 더 큰 면적의 아파트로의 ‘갈아타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10년 동안 되팔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분양가 메리트가 없고 전매제한 기간도 큰 부담요인이 되기 때문에 뜨거운 청약열기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교하 D공인 관계자는“새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보다 값도 싸고 전매제한도 없는 기존 아파트 급매물을 사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교하 D공인 관계자는 “주택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에서 9000여가구나 되는 물량이 파주신도시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되기 때문에 일부 가구는 미분양이 될 것이란 예상도 많다“고 전했다.

파주신도시, 일산신도시보다 큰 매머드급으로 개발

그러나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에 비해 차별화된 장점이 많기 때문에 기존아파트와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시각도 많다. 이번에 분양되는 파주신도시 내 운정지구는 친환경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우선 중앙에 위치하는 용정저수지와 연계된 대규모 중앙생태공원과 인공호수공원이 만들어진다. 단지 내부에도 주요 시설들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길 및 자전거 길이 생긴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 동문아파트와 벽산아파트는 호수공원 조망권이 확보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또 단지 내부에도 주요 시설들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길 및 자전거 길이 생긴다. 주공 파주신도시 사업본부 권혁규 차장은 “공원에 앉아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첨단 도시로 개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안목치수 적용 및 발코니확장 설계를 통해 같은 면적의 기존 아파트보다 20% 가량 넓게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신도시는 경기 파주시 교하읍 동패ㆍ당하ㆍ교하리 일대 1848만㎡(559만평)에 매머드급 신도시로 개발된다. 인접한 일산신도시(1607㎡ㆍ487만평)보다도 면적이 크다.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km 떨어져 있는 파주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ㆍ제2자유로ㆍ56번 국도 등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일산-파주신도시-문산으로 이어지는 남북교류 서부 연안축상에 위치하고 있어 남북 경제ㆍ교류협력 지원도시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아울러 주변에 파주LCD 지방산업단지 등 7개의 산업단지가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교통 상황은 아직까지 좋은 편이 아니다. 서울로 가는 거의 유일한 도로망인 자유로가 체증이 심하다. 출근시간대에 서울 여의도까지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파주신도시를 거쳐 LCD단지까지 이어지는 제2자유로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의 병목현상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