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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주변 재개발 지분 인기

조은무지개 2007. 10. 22. 14:24
 

뉴타운 주변 재개발 지분 인기

[2007.10.17 05:29]


서울시내 뉴타운 사업에 최근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뉴타운 주변지역 재개발 지분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뉴타운지역 지분가격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투자메리트가 떨어지는 데 비해 주변지역은 뉴타운의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가점이 낮은 주택실수요자들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포구 등 주요 뉴타운 주변지역 재개발 지분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지분값이 뜀박질하고 있다.

■마포 현석·성동 성수·양천 목동 일대 호가급등

16일 서울시내 주요 뉴타운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등 뉴타운 개발 절차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당 뉴타운 주변 지역인 마포구 현석동과 성동구 성수동, 양천구 목동 구시가지(2∼4동)에는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분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마포구 현석동은 지난 5일 서울시가 재개발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한 뒤 주변지역 빌라 등 재개발 지분에 돈이 몰리고 있다.이 곳은 연립주택이 밀집한 이른바 ‘빌라촌’인 데다 한강에 접해 있어 향후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이 곳의 대지지분 33㎡(10평)짜리 빌라 매물은 올해 초 3.3㎡당 2700만∼3000만원선이었지만 최근에는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석동 E공인 관계자는 “이달 초 재정비예정구역 발표가 난 후 매물들이 자취를 싹 감췄다”면서 “아예 호가가 부풀려져 나온 것도 있지만 이런 것도 흥정하려면 투자자들이 미리 순번을 정해놓고 대기해야 할 정도”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구시가지 지역인 2∼4동 지역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뉴타운 지정이 안됐지만 향후 재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목 4동 M공인 관계자는 “현재 재개발 타당성 조사만 들어간 상태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가 없어 꾸준히 매물이 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4∼5년차 다세대(빌라)의 지분값이 3.3㎡당 2500만∼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대도 강남과 가깝고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33㎡(10평) 대지 지분을 가진 다세대(빌라) 가격은 3.3㎡당 4000만∼5000만원 선이다.

성수동 P공인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분이 이미 손바뀜이 이뤄진 상태로 지금은 매물이 많지 않다”면서 “노후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추석 이후 부쩍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묻지마식 투자’ 금물…개발가능 여부 먼저 살펴야

그러나 재개발 매물의 경우 투자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경우 크게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용산구 한강로 1, 2가의 경우 각종 호재를 틈타 올해 초부터 다세대주택 매물이 불티나게 팔렸지만 해당 지자체인 용산구측이 “재개발 불가” 입장을 밝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재개발 전문업체인 예스하우스 전영진 사장은 “재개발 지분 투자는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약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추석 이후 여러 지역에서 일제히 문의가 늘고 있다”며 “투자에 앞서 반드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받아야 하고 투자기간도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파이낸셜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