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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뒀던 청약예ㆍ부금 빛 볼 기회

조은무지개 2010. 4. 23. 12:32

 

묵혀뒀던 청약예ㆍ부금 빛 볼 기회

 

올해 19만여가구 분양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 등 청약저축 대상 물량이 쏟아지면서 올 초 분양시장에선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부터 민간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워도 되겠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분양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19만4000여 가구다. 민간택지지구에서 14만4000여 가구, 공공택지지구에서 5만여 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지방에만 조건부 양도세 감면이 발표되자 수도권 양도세 감면 연장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보이던 주택건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민간택지 물량 풍성

 

올해 서울·수도권에만 10만9000여 가구가 민간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 강남권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도 나온다. 대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하는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다. 115~335㎡ 28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2600만~270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3.3㎡당 400만원 이상 싸다. 2006년 11월 입주한 인근 주상복합(189가구) 158㎡는 3.3㎡당 3133만원선에 매물이 나온다. 39층 높이로 고층에선 한강이 보이고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8호선 잠실역이 가깝다.

 

SK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한 240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분양분(46가구)이 많지 않지만 입지가 좋다. 2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가깝고 도성초, 진성여‧고 등이 모여 있어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삼성건설이 2년여 만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916가구도 나온다. 강동구 천호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천호동 주상복합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376만~1699만원선이다. 강동구는 3.3㎡당 1490만~1672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5호선 강동역과 단지가 지하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2월 3호선 수서역~5호선 오금역을 잇는 3호선 연장선이 개통돼 강남권으로 이동하기가 더 편해졌다. 주변에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다.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에 699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9호선 가양·양천향교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공진·탑산초, 공진중·성재중 등이 가깝다.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인근 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에 5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차(898가구)에 이은 2차 공급 물량이다.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하고 학군도 좋은 편이다.

 

이수건설과 벽산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788가구를 분양한다. 2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검단지방산업단지가 가깝고 각급 학교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광교·판교·한강 등 신도시 눈길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 예정 물량도 적지 않다. 서울·수도권에서만 4만6000여 가구가 나온다. 광교·판교·한강신도시, 별내·송도지구 등이 눈에 띈다. 대림산업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광교신도시에서 1970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1월 분양한 단지와 비슷한 3.3㎡당 1200만~1300만원대로 예상된다.

 

1월 분양한 단지의 평균 당첨 청약가점이 57점인 만큼 60점대면 당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43번 국도·영동고속도로 동수원분기점 이용이 편하다.

 

판교신도시 막바지 분양 물량도 나온다. 호반건설이 C1-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178가구)다. 가구 수가 많지는 않지만 2011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가깝고 중심상업지구 이용이 편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는 일신건영이 짓는 803가구가 3.3㎡당 900만원선에 나올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해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초기 청약성적이 좋지 않아 청약가점이 30~40대라면 넉넉히 당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선 4개 단지 3600여 가구가 선보인다. 지난해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만 공급됐지만 이번 물량은 85㎡가 대부분이다. 분양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이다.

 

이달 말 한화건설과 신안이 A19블록과 A16-1블록에 각각 729가구, 874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별내지구 내에서도 서울이 가깝고 중심상업지구·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 이용이 편하다.

 

인천 송도지구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1703가구를, 코오롱 건설은 송도 더 프라우 2차 180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1월 분양한 단지(3.3㎡당 1300만원선)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피알 이성규 사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없어져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의 청약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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