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 사는데 집앞 역명은 염창역, 새주소는 공항대로.

 

목동에 사는데 집앞 역명은 염창역, 새주소는 공항대로.

2011-01-12 오후 7:07:00

양천구를 위해 불철주야 수고 많으십니다.

양천주민들을 위해 고생하시며 비전을 가지고 행정을 추진하시는 점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만, 목동 주민으로서 올해부터 사용되는 새주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의견을 개진하게 되었습니다.

 

새주소의 이름을 보면 신시가지는 [목동]의 고유 이미지를 잘 보존시켜 주신 반면 구시가지는 완전히 강서구와 동일화될 때까지 방치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집은 분명 공항동이 아니라 목동인데 주소는 왜 "서울시 양천구 공항대로"가 되는 것입니까?

 

더 나아가, "서울시 양천구 달마을로"라는 이름이 목동의 새이름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목동 주민의 터전 앞에 지어진 지하철의 이름은 [염창역] [등촌역]이며, 목동 주민의 새주소는 [등촌로] [공항대로]입니다. 완전히 강서구민들이 원하는 대로 시원하게 모든일이 추진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목동] 구시가지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또는 양천구의 자존심을 걸고 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 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양천구 주민들이 양천구의 행정력을 어떻게 믿고 지지할 수 있겠습니까?

 

등촌로 --> 목동등촌로

공항대로 --> 목동공항대로

 

위와 같이 서울시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공항대로 같은 경우 목3동과 목2동에 걸쳐 있기 때문에 목동공항대로가 아닌 [목동대로] 또는 [목동중앙대로]등으로의 개명조치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강서구는 우리 눈치 안보고 [등촌로][공항대로][등촌역][염창역]등을 당당하게 사용하는데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남의 동네 이름에 끼어들어가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공항대로 --> 목동대로

등촌로 --> 목동로

염창역 --> 목동중앙역 (또는 목동대로역)

 

등등... 한눈에 목동을 대변할 수 있는 이름으로 화끈하게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눈치보며 다른 이름이랑 섞어쓰지 말고 거리이름/역명 하나라도 우리 정체성을 가진 이름으로 바뀌도록 추진해 주시는 것이 양천구의 행정력과 주민 배려를 동시에 보여주시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구청장 답변

 

안녕하십니까? 양천구청장 이제학입니다.

 

항상 우리 구정 발전을 위해 관심주시는 귀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하께서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올리신 도로명주소 관련 목동 구시가지 지역에 강서구 지역의 지명으로 도로명 및 역명을 부여한 사항과 관련한 민원사항과 관련하여 우리구 업무소관 사항인 도로명주소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2012년부터 공법상 주소로 사용하게 될 도로명주소의 부여방식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행정구역 구분없이 인접한 주요 도로명을 따라 각 건물마다 도로명주소(건물번호)를 부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공항대로 및 등촌로라는 이름은 1988년 1월 1일 강서구에서 양천구가 분구되기 이전인 1960년대 및 1970년대에 이미 서울특별시 고시에 의해 도로명이 부여된 역사성이 있는 서울시 광역도로입니다.

 

따라서 서울시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역사성을 감안하여 공항대로 및 등촌로를 도로명주소의 광역도로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우리구에서는 목동지역 주민의 지역적 정서를 감안, 지역 주민의 서명을 받아 “공항로” 및 “등촌로”를 “목동”을 포함하는 도로명으로 변경하기 위해 서울시에 도로명 변경을 요청하였으며 현재 서울시도로명주소위원회에 안건상정중입니다.

 

또한 귀하께서 말씀하신 “달마을로”는 월촌(月村)의 옛날말로써 “달거리”란 마을의 지역고유명칭을 사용하여 명명된 양천구 자치도로입니다. 이 역시 절대 다수의 주민들이 도로명 변경을 원하여 도로명의 변경 재설계 등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각 동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진중입니다.

 

귀하께서 언급하신 도로명이나 지하철역사 이름에 양천구의 지역적 특색이 나오지 않는 사항은 저희로써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나 최선을 다해 양천구의 발전된 위상을 위해 노력중임을 알려드리오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도로명주소와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주민들 편에 서서 일하는 양천구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01. 13.

양천구청장 이제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