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차 뉴타운 사업 고삐죈다 (06-05-17)

 

    서울시 2차 뉴타운 사업 고삐죈다 

 

서울시가 자치구별로 진행 중인 2차 뉴타운 사업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고삐를 죄고 나섰다. 이달 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구청장이 대거 출마한데다 새 단체장이 공식 취임하는 7월 초 전까지는 해당 자치구의 행정공백이 불가피해 사업추진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5일 간부회의에서 2차 뉴타운(12곳) 및 시범 균촉지구(5곳) 내 전략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자치구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전략정비사업은 해당 뉴타운 및 균촉지구의 사업을 선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시가 전략적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구역을 말한다.

서울시는 특히 노량진, 미아뉴타운(2개 구역), 합정촉진지구 내 전략정비구역의 착공이 목표대로 상반기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자치구의 간부진이 현장을 찾아가 밀착 지원하는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당초 2차 뉴타운 내 17곳(1차 왕십리뉴타운 1곳 포함)과 균형촉지구 내 7곳 등 이미 기본계획이 수립된 24개 전략정비구역 가운데 상반기 안에 구역지정 22곳, 조합설립인가 22곳, 사업시행인가 13곳, 착공 6곳 등을 완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역지정은 19곳에 이르지만 조합설립인가는 7곳, 사업시행인가는 4곳에 불과하다.

착공 예정 구역 역시 상반기 예정된 6곳 가운데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서대문구 가좌뉴타운(2구역)과 미아뉴타운 6구역만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3월 착공키로 한 노량진1구역을 비롯해 6월로 예정된 미아뉴타운 12구역, 합정촉진지구 1구역, 가좌뉴타운 1구역도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들 6곳을 포함해 연말까지 뉴타운 14곳, 촉진지구 4곳 등 모두 18곳에 대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뉴타운 중에서는 ▷교남1구역 ▷전농7구역 ▷답십리16구역 ▷아현3구역 ▷신월1구역 ▷영등포3구역 ▷천호2구역 ▷방화동 긴등마을 등이 대상이다. 균촉지구 가운데는 ▷성북1구역 ▷월곡1구역 ▷홍제2구역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각 자치구에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할 것과 위원회의 회의 운영을 위한 구 조례 제정을 서둘러 줄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는 공동주택 입주자, 사용자, 관리주체 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주택법에 따라 올 2월 24일부터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25개 자치구 가운데 위원회가 설치된 곳은 종로 성동 노원 양천 구로 영등포 강동 은평 관악 등 9곳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