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역세권 개발-조은공인

투자자,수도권 남쪽으로 왜 달려가나 본문

재개발 - 투자/* 부동산뉴스

투자자,수도권 남쪽으로 왜 달려가나

조은무지개 2007. 5. 29. 10:58
 

투자자,수도권 남쪽으로 왜 달려가나


동두천 비바패밀리 미달…동탄 등지는 매입 문의 급증


정부가 추진 중인 분당급 신도시로 동탄신도시 옆이 유력하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경기 남ㆍ북 지역의 분양시장이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거 미달됐지만 신도시 후보지로 지목된 동탄 등지는 아파트 매입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동탄과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동두천은 청약률 저조

신창건설이 22일~25일까지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 220-4번지 일대에서 동두천 비바패밀리 아파트 34ㆍ39평형 706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순위 내 청약률이 55%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결제원과 신창건설에 따르면 인터넷 청약을 실시한 1ㆍ2순위의 경우 80명만이 청약에 나섰다. 34평형은 588가구 모집에 62명이, 39평형은 117가구 모집에 18명이 청약했다.

24일~25일 견본주택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3순위의 경우 300여 명이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706가구 모집에 380여 명이 청약, 순위 내 청약률이 55%에 그쳤다. 

지난해 개통된 경원선 복선전철의 영향 등으로 최근 동두천 분양시장이 괜찮았던 것을 고려하면 청약률은 다소 저조해 보인다.  

실제로 일신건영이 4월 6일 새로 개통된 경원선 복선전철 지행역 인근에서 분양한 휴먼빌 아파트(35평형 272가구)의 경우 평균 1.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전형평 마감됐었다. 35평형은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달여 만에 상황 급변

특히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서울ㆍ수도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일신건영 분양기획팀 박상도 과장은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로의 출ㆍ퇴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서울 거주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 순위 내 경쟁률이 높았다”며 “지역우선공급제 때문에 대부분이 동두천 거주자에게 돌아갔지만 정식계약기간 외 미계약분은 주로 서울 거주자들이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18일 문을 연 신창건설의 비바패밀리 견본주택에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대거 몰렸었다. 신창건설 정계환 과장은 “견본주택 내방객들은 주로 서울 거주자들이었다”며 “이들은 지하철역이 걸어서 1분 거리라는 데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경원선 복선전철 주변 분양시장에 적극적이었던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분당급신도시 후보지 등지로 옮겨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실제로 동탄신도시 등 경기 남부 지역은 22일 정부의 분당급신도시로 동탄면 목ㆍ중리가 유력하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주택 수요자나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동탄신도시 GS공인 최제도 사장은 “분당급신도시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동탄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매입을 저울질할 뿐 본격적인 매수세가 붙고 있지는 않다.

분당급신도시 따라 경기 남부로 관심 이동

분당급신도시의 여파는 화성시와 인접한 경기도 오산시까지 미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오산시 고현동에서 분양 중인 ‘오산 고현 아이파크’ 아파트가 분당급신도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이달 중순에 실시한 청약 때는 간신히 모집 가구 수를 채웠을 정도(순위 내 경쟁률 1.1대 1)였지만 현재 계약률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분당급신도시 후보지로 화성시가 거론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일단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고 계약도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동탄신도시에서 다음달 4일부터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동탄 등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가는 것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경기 남부지역으로 돌린 요소로 꼽힌다.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 등에서 투자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폴리스 견본주택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00여 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위버폴리스동탄 견본주택에도 상품성과 청약자격 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당분간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당급신도시나 그 주변에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요즘 분양 등 주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분당급신도시”라며 “당분간은 정부가 지정한 분당급신도시를 따라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