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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등 접경지역 땅시장 웬 훈풍

조은무지개 2007. 8. 6. 14:31
 

철원등 접경지역 땅시장 웬 훈풍


매수 문의 급증…중개업소 수도 다시 증가세


“요즘 부쩍 투자 문의가 늘었습니다. 철원은 특히 행정구역상 강원도지만 경기 북부권에 가깝기 때문에 경기 북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 지역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 등 북한 접경지역 땅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땅값이 연초보다 2~3배 가량 오른 지역도 있다.

상대적으로 몸값 낮아 인기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 북부권에서 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최근 이들 지역에서 넘어 오는 대토 수요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구브라더스컨설팅 구성록 대표는 “한동안 문의도 거래도 뜸했는데 경기 북부권의 신도시 등 택지지구 보상이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 이주자들의 대토 수요를 중심으로 요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고양 삼송지구와 양주 옥정지구 등 올해 경기 북부지역에만 약 5조원대의 보상금이 풀린다.

구 대표는 “이미 수도권 일대의 땅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보상금을 들고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며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이들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여느 지역에 비해 아직 땅값이 저렴한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대토를 구하기 쉬운 것이다. 철원 지역 땅값은 현재 4차선 국도변 땅이 ㎡당 6만원, 2차선 도로변 땅이 ㎡당 3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철원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땅값이 아직은 저렴한 편이어서 대토 수요와 1억원 정도의 소액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거래도 된다”고 전했다.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정부가 경원선 복선전철(의정부~동두천)을 동두천~철원~금강산까지 늘리려는 것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일부 구간(신탄리~철원 대마리)의 노선이 확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마리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땅값도 2~3배 가량 급등했다. 대마리역 예정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당 6만원대였으나 최근에는 15만원대까지 뛰었다. 대마리역 예정지 인근은 연초 ㎡당 3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6만원 선을 호가한다.

북핵 문제 등이 사실상 해결 기미를 보이는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거산공인 관계자는 “개발 호재와 경기 북부권에서 풀린 보상금, 북핵 문제 해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 같은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원 등 접경지역 부동산시장에 투자할 때는 우선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역 특성상 남북관계에 따라 몸값 등락이 심한데다 개발이 쉽지 않고 개발이 된다 해도 여느 지역에 비해 더딜 수 있기 때문이다.

군대 등 군사시설이 많아 곳곳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산재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들 지역은 개발이 더욱 쉽지 않아 투자 가치가 그만큼 떨어질 수 있다.